노브랜드 버거, 전 메뉴 100% 식물성 빵만 쓴다…버거 번 전격 교체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3. 4. 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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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전 버거 메뉴에 일괄 적용
내달엔 저탄소 건강 메뉴군 '베러초이스'
100% 식물성 버거·너겟 잇달아 출시
19일 서울 중구 무교동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에서 모델들이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러 번(Better Bun)’을 적용한 버거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의 버거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가 환경과 건강을 위해 전 메뉴에 사용되는 번(Bun·버거용 빵)을 일반적으로 빵을 만들 때 쓰이는 버터·우유·계란 등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은 100% 식물성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콜레스테롤 등 건강에 해로운 성분을최소화하겠다는 것

19일 신세계푸드는 이달 20일부터 노브랜드 버거에서 판매하는 모든 버거에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자체 개발 ‘베러 번(Better Bun)’을 적용하는 한편, 다음달에는 번뿐만 아니라 패티 등 다른 재료까지 모두 식물성 재료로 만든 저탄소 건강 메뉴군인 ‘베러 초이스(Better Choice)’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버거 주 소비층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식문화가 확산되는 점에 주목해 식물성 번을 전 메뉴에 적용하기로 했다”며 “100% 식물성 번으로의 전환은 신세계푸드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버거를 제공하기 위해 과감히 결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베러 번은 식물성 재료로만 만들어져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패티, 토마토, 양상추, 소스, 치즈 등 다양한 버거 재료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이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지구환경을 간접적으로 지키는 활동에 동참하는 셈이 된다. 동물성 재료를 얻기 위한 축산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탄소 배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베러 번은 유제품 섭취에 어려움을 가진 사람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메뉴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대안식품을 활용한 저탄소 건강 메뉴도 릴레이로 출시한다. 오는 5월에는 식물성 베러 번에 대안육 ‘베러미트(Better Meat)’ 패티, 신세계푸드가 자체 개발한 식물성 치즈와 식물성 소스 등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러 버거’를 전 세계 버거 프랜차이즈 가운데 최초로 선보이고 6월에는 닭고기 너겟의 맛과 식감을 100% 식물성 재료로 구현한 ‘베러 너겟’ 등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20일부터 30일까지 ‘Better Earth, Better Health(더 좋은 지구, 더 좋은 건강)’을 주제로 저탄소 건강 식생활을 제안하는 ‘베러위크’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저탄소 건강 식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전하고 지구환경, 인류건강, 동물복지 등 사회적 가치를 함께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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