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례 공고 끝에 겨우 채용"…제주 공공의료기관 '의사 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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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공공보건의료기관이 '의사 구인난'을 겪고 있다.
19일 제주시는 제주보건소에 배치할 관리의사를 채용을 위해 지난 3월 공고를 냈지만 응시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나마 관리의사 1명도 7차례 공고 끝에 겨우 채용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관리의사에 대한 낮은 인식과 민간 병원 대비 낮은 급여 등으로 채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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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료원 의료진 상시채용으로 전환…민관협력병원은 개점휴업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 공공보건의료기관이 '의사 구인난'을 겪고 있다.
19일 제주시는 제주보건소에 배치할 관리의사를 채용을 위해 지난 3월 공고를 냈지만 응시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오는 6월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제주시는 지난해 첫 공고후 현재 1년이 넘도록 적임자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주보건소의 관리의사 정원은 3명이지만 현재 근무인원은 2명이다. 그나마 관리의사 1명도 7차례 공고 끝에 겨우 채용했다.
서부보건소 애월지소에서 근무할 관리의사도 두 차례 공고를 냈지만 응시자가 없어 무산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관리의사에 대한 낮은 인식과 민간 병원 대비 낮은 급여 등으로 채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지역 유일의 '종합의료기관'인 서귀포의료원은 아예 의사와 간호사 채용을 상시로 전환했다.
지난 14일 서귀포의료원은 의사 6명(내과 2명, 가정의학과 1명, 외과 1명, 응급의학과 2명)과 간호직 8명에 대한 채용공고를 냈는데, 응시원서 접수기간이 채용완료시까지다.
서귀포의료원측은 "의사를 구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고, 채용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곳으로 가거나 개원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서귀포시가 노인 인구가 많은 읍면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진한 대정읍 민관협력의원도 올해 초 건물을 모두 지었지만 의료진이 없어 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이다.
당초 서귀포시는 1월 준공 후 2~3월 중 병원 운영 의료진(의사 2명)을 모집해 3월20일 개원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두 차례 공모에서 모두 입찰자가 없었다.
민관협력의원은 시가 건물과 장비를 구비하고, 의료진을 공모해 운영을 맡기는 방식이다. 의료진은 365일 밤 10시까지 운영해야 하고, 임차료를 제외한 운영 수익을 모두 가져간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야간진료 시행 시기 등 입찰조건을 완화해 재공고했지만 입찰자가 없었다"며 "민관협력의원 협의체 회의를 열어 운영 기준 변경 여부와 재공고 일정 등을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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