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박현경, 시즌 5번째 대회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도전

김경호 기자 2023. 4. 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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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지난 16일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박현경(23)이 이번엔 마지막 단추까지 잘 끼울 수 있을까.

데뷔 5번째 시즌을 맞은 박현경이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경상남도 김해의 가야CC(파72·6818야드)에서 열리는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첫승 및 통산 4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2020년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과 아이에스 동서 부산오픈에서 2승을 거두고 2021년 KLPGA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으나 지난해에는 우승하지 못했다.

박현경은 이번 시즌 4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2번을 포함해 3차례 톱10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앞당겨 치른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2위)과 두 번째 대회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 챔피언십(12위)에 이어 국내에서 연속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6위),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2위)에서 날카로운 경기력을 앞세워 우승경쟁을 벌였다. 2021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이후 51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중이다.

지난주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은 매우 아쉬웠다. 최종라운드에서 초반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나서 13번홀까지 앞서 나갔으나 이후 보기 2개를 범하며 결국 이주미에게 2타차 역전을 허용하고 2위에 그쳤다. 박현경의 통산 8번째 준우승 기록이다.

박현경은 “지금 샷과 퍼트가 모두 좋은 편이고, 시즌 초반이라 체력도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이 대회 코스는 전장이 길어 쉽지 않지만 짧은 홀에서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긴 홀에서는 안정적으로 하는 전략적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유해란이 미국진출로 못 나오고, 2021년 우승자인 ‘대세’ 박민지가 불참하지만 역대 우승자인 김시원(2017), 이소영(2018), 이승연(2019)이 2013년 대회 창설 이후 첫 두 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올 시즌 각각 1승씩 거둔 박지영, 이정민, 이예원, 이주미와 2022시즌 대상 김수지, 2022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임희정, 그리고 최근 2개 대회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오른 전예성 등 강자들이 모두 출전한다.

지난주 대회에서 첫날 단독선두로 출발해 공동 3위로 마치며 깊은 인상을 심어준 김민별,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를 차지하고 돌아온 황유민, 지난해 드림투어(2부) 상금왕 김서윤2 등이 벌이는 신인상 대결도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은 “지난 대회 마지막 홀에서 짧은 파 퍼트(약 30㎝)를 놓친 것은 마음 아픈 실수였지만,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며 “이번 대회부터 장갑을 벗기 전까지는 집중력을 절대 잃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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