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농촌, 절반이 6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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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인구의 절반가량이 65세 이상 고령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 비율이 18.0%인 것을 고려하면 농촌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늙은 셈이다.
이에 따라 농가 비율은 우리나라 총가구의 4.3%로 0.1%포인트, 농가인구 비율은 총인구의 4.2%로 0.1%포인트 각각 줄었다.
농가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3.0%포인트 늘어난 49.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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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인구의 절반가량이 65세 이상 고령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 비율이 18.0%인 것을 고려하면 농촌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늙은 셈이다. 농촌 고령화가 심화한 가운데 농가 소득은 악화했다. 전체 농가의 절반 이상인 65%는 농축산물 판매액이 1000만원에 채 미치지 못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농림어업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1일 기준 전국 농가는 102만3000가구, 농가인구는 216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고령화로 인한 농업 포기와 직업 변경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농가는 8000가구(-0.8%), 농가인구는 5만명(-2.3%) 감소했다. 이에 따라 농가 비율은 우리나라 총가구의 4.3%로 0.1%포인트, 농가인구 비율은 총인구의 4.2%로 0.1%포인트 각각 줄었다.
농가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3.0%포인트 늘어난 49.8%에 달했다. 농촌 인구 2명 중 1명은 고령인구인 셈이다. 198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우리나라 전체의 고령 인구 비율(18.0%)과 비교하면 약 3배 더 높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75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60대(65만3000명), 50대(34만2000명), 40대(13만2000명) 등 순이었다. 청년층에 속하는 20대와 30대는 각각 9만명, 7만6000명에 그쳤다. 10세 이하도 3만5000명에 불과했다.
농가의 경영형태는 논벼가 38.2%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채소· 산나물(21.8%), 과수(16.7%) 등이 뒤이었다.특용작물·버섯(29.6%), 화초·관상작물(2.5%) 농가는 증가했으나 채소·산나물(-8.9%), 축산(-4.7%), 기타작물(-3.7%) 농가는 줄었다. 농축산물 판매액이 연간 1000만원 미만인 농가 비율은 1.2%포인트 증가한 65.1%였다. 1억원 이상 판매액을 올리는 농가는 전체의 3.8% 정도였다.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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