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체육 ‘부활 신호탄’…경기도교육감기 육상대회 팡파르
7년 중단 후 재개된 꿈나무 축제에 체육인들 ‘반색’
2023 경기도교육감기 육상대회가 개막한 19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은 모처럼 활짝 개인 하늘처럼 꿈을 향해 내달리는 학생선수들의 표정이 밝았다.
8년 만에 부활된 이번 대회는 단순한 육상대회를 넘어 지난 그동안 뒷걸음질 쳤던 학교체육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역대 최다인 325개교 1천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교육감기 대회의 부활에 선수와 지도자 등 육상 관계자들은 물론, 체육계가 크게 반겼다.
기초 종목인 육상을 통해 타 종목의 동반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25개 교육지원청별 교육장배 대회를 거쳐 선발된 학생선수들이 출전했다. 종전 각 교육지원청에서 세부 종목별 2명씩 참가하던 것을 인원 제한 없이 문호를 개방하면서 참가 인원이 대폭 늘었다.
그동안 경기도 육상은 지난 7년 동안 교육감기와 시·군 교육장배 대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학생선수 감소로 인한 유망주 발굴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 등 시·도 대항 성격의 각종 전국 규모 육상대회에서 20여년간 지켜온 정상을 빼앗겼다.
이 여파는 타 종목에 까지 미치며 ‘체육웅도’를 자부했던 경기체육이 뿌리째 흔들리는 위기를 초래했고, 체육인들은 교육감기와 교육장배 대회의 부활을 간절히 원했다. 지난해 임태희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체육인들의 간절한 바람에 부응, 이 대회가 부활했다.
이날 열린 개회식에는 임태희 도교육감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진원 경기도육상연맹 회장을 비롯,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각급 학교장 등이 대거 참석해 부활한 ‘꿈나무들의 축제’를 축하하며 학생선수들을 격려했다.
또한 오광환 용인특례시체육회장과 조태균 이천시체육회장을 비롯, 지난해부터 육상꿈나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성남 대광사 월장 주지스님, 도육상연맹 부회장인 인기가수 박상철씨,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씨, 농구 국가대표 출신 한기범씨 등도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6년간 중단됐던 대회를 다시 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체육활동은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이다”라며 “그동안 위축됐던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꺾이지 않는 도전 정신을 발휘해 달라”고 밝혔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축사에서 “육상을 넘어 경기도 체육의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 될 이번 대회를 체육인으로써 진심으로 반기고 감사드린다.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기량의 선수들이 많이 배출돼 경기체육을 빛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경기도줄넘기협회 국가대표 시범단, 부천 ‘알케인’ 스턴트 치어리딩 팀의 공연, 해병대사령부 의장대의 퍼레이드가 식전 행사로 펼쳐져 꿈나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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