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종업원 학대' 성매매 업소 자매 업주 항소심서 감형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여종업원들을 감금·폭행하고 각종 반인륜적 가혹 행위를 일삼은 자매 업주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습니다.

서울고등법원 춘천재판부는 특수폭행과 감금 등 16가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자매 A 씨와 B 씨에게 내려진 원심을 파기하고 동생 A 씨에게 징역 25년, 언니 B 씨에게 징역 17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이들 자매는 여종업원 5명을 상대로 목줄을 채우거나 쇠사슬을 감아 감금하고 여러 도구를 사용해 폭행하는 등 각종 반인륜적 행위를 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인간 존엄과 가치를 무시한 만큼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면서도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혐의를 부인했던 A 씨와 B 씨 자매는 재판에서는 혐의 모두를 인정했으며, 지난해 10월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는 A 씨에게 징역 30년, B 씨에게 징역 22년을 내려졌습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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