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이소연, 먹튀 논란…"남편도 의심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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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45) 박사가 자신을 둘러싼 '먹튀' 논란을 두고 서운하고 안타까웠다는 심경을 밝혔다.
18일 이 박사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내가 일반인이라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러나 돌아온 이 박사는 미국의 경영대학원(MBA)에서 공부하고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퇴사하는 등의 행보로 국내에서 이른바 '먹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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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편도 물어볼 정도…서운하고 안타깝다"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한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45) 박사가 자신을 둘러싼 '먹튀' 논란을 두고 서운하고 안타까웠다는 심경을 밝혔다.
18일 이 박사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내가 일반인이라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 박사는 "지금도 저희 남편은 '먹튀라면 뭔가를 먹었다는 이야기인데 나한테도 이야기 안 한 뭔가가 있냐'고 물어볼 정도"라며 "잘 아시면서도 그런 이야기를 쓰신 분들한테는 좀 서운하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 박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이 영광이지만 좀 힘겨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지원할 때는 그냥 우주에 가서 실험하고 오는 과학자만 생각했는데 돌아와서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역할과 기대가 있었다"며 "그때가 스물아홉 살이었다"고 회상했다.
앞서 이 박사는 지난 2008년 4월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방문해 우주 과학 실험을 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이다. 그러나 돌아온 이 박사는 미국의 경영대학원(MBA)에서 공부하고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퇴사하는 등의 행보로 국내에서 이른바 '먹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근 이 박사는 '우주에서 기다릴게'라는 제목의 에세이집을 냈다. 그는 책 출간의 배경에 대해 "강연할 때마다 많은 분이 이 내용을 책으로 써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며 "하지만 비행 직후에는 물리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낯설게 제가 한 이야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험이 많다 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가야 할지에 대한 게 너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떻게 써도 오해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좀 두려움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고도 고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19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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