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이 확 달라진다…“과거 미래가 공존하는 전주 얼굴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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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인 전주역사(驛舍)가 확 달라진다.
'전주역사 개선사업'은 전주시와 국가철도공단, 코레일이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역사가 전국 역사 중 최초로 실시한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탄생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아름답고 편리한 공간으로의 변신을 시작하게 된다"면서 "기존역사는 보존하고 뒤편에 새로운 역사를 신축,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전주의 얼굴로 다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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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인 전주역사(驛舍)가 확 달라진다. 한옥 지붕 형태의 현재 역사 뒤편에 선상역사(선로 위에 지어진 역사) 형태의 신축역사가 들어서며. 휴식공간과 주차장도 대폭 확충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19일 전주역 광장에서 유성기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 윤동희 코레일 전북본부장 등과 함께 ‘전주역사 개선사업’에 대한 현장 브리핑을 가졌다.
지난 1981년 한옥 양식으로 건립된 전주역사는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만나는 전주의 첫 번째 풍경이자, 전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42년이 지나면서 시설은 낡고 노후화 됐다. 특히 전라선 KTX 개통 이후 꾸준히 증가해온 이용객을 수용하기에는 너무 협소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전주시는 국가철도공단, 코레일과 함께 전주역 증축공사에 공을 들여왔다.
이날 3개 기관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는 전주역사를 소개하고 향후 공사 일정 등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전주역사 개선사업’은 전주시와 국가철도공단, 코레일이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당장 5월에 공사가 시작되며, 완공은 2025년이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450억원(국비 300억, 철도공사 100억, 전주시 50억) 예정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선상역사 증축 △주차공간 확보 △광장 교통체계 개선 등이다.
먼저 현 전주역사 뒤편에 신축역사가 조성된다. 신축역사는 국내 역사로는 최초로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추진됐다.
‘풍경이 되는 건축, 과거와 미래의 공존’을 주제로 디자인된 신축역사는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연면적은 1만1120m² 규모다. 완공되면 여객시설 대비 대합실과 고객 편의시설 등이 현재보다 약 4배 확장된다. 내부에는 정원들이 조성돼 자연이 건축의 일부가 되는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기존 협소했던 주차장도 넓어진다. 전주시는 주차장 이전·확장을 통해 총 차량 228대가 주차할 수 있는 지상 및 지하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택시 대기 장소와 일반차량 및 주차장 진입차량의 동선을 분리하는 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교통 정체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역사가 전국 역사 중 최초로 실시한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탄생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아름답고 편리한 공간으로의 변신을 시작하게 된다”면서 “기존역사는 보존하고 뒤편에 새로운 역사를 신축,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전주의 얼굴로 다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주역사는 전주를 방문할 때 처음 마주하게 되는 전주의 얼굴”이라며 “전주의 위상에 맞는 백년역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힘을 모아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전주역 광장 바로 옆 부지에 시내·고속버스 복합환승장과 108면 규모의 주차장, 관광 기능 등을 갖춘 혁신관광소셜플랫폼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통합관광 안내를 받을 수 있는 투어리스트 라운지와 마이스 시설, 관광기업 지원센터, 관광 창업 공간도 갖출 예정이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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