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와 전문의료진 연결·응급실 상황 관제 콘트롤타워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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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학생 사망 사고'와 같은 '응급실 뺑뺑이'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119와 전문진료진을 연결하는 '핫라인' 개설과 응급실 상황을 관제할 콘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배희준)은 19일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응급의료 기본계획 및 필수의료 지원 대책 현황과 발전방안 모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과 진료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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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학생 사망 사고’와 같은 ‘응급실 뺑뺑이’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119와 전문진료진을 연결하는 ‘핫라인’ 개설과 응급실 상황을 관제할 콘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119가 전문 진료과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체계 구축 △응급실의 병실·전문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관제 센터인 중앙심뇌혈관센터 지정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배희준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한정된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경증 환자와 중증 환자 진료를 분리해서 중증응급의료센터는 필수 중증 환자의 최종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가 정립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응급신경학 전문의 기반의 1차 진단 및 원스탑(One-stop) 진단 치료가 가능해야 하고,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환자의 진단, 이송, 치료관리를 콘트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재관 질향상위원장(동아의대 신경과 교수)는 “지금의 추세라면 5∼10년뒤 연간 10만 명의 뇌졸중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뇌졸중 전문의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 인력 부족의 배경으로는 뇌졸중 집중치료실의 낮은 수가가 지목된다. 이경복 정책이사(순천향의대 신경과)는 “종합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 입원료는 13만3320원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실료 6인실 일반과의 17만1360원 보다 낮다. 심지어 응급의료센터에는 전문의 진찰료, 관찰료 등이 수가로 산정되는데 신경과 전문의가 뇌졸중 의심 환자를 진료하면 진찰료도 발생하지 않는다”며 뇌졸중에 대한 수가 개선 및 신설이 필요하고 지적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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