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반도체 경기 하반기로 갈수록 부진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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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반도체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이 심화됐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부진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19일 '4월 금융·경제이슈 분석'에서 반도체 경기 회복 가능성 평가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2001년 IT버블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 반도체 경기 하강기를 보아도 재고율이 고점에서 약 5~7개월 정도 조정 기간을 거친 후 반등한 바 있다"며 "주요 전망기관들은 대체로 반도체 경기 회복 시점을 3분기 중으로 예상하나 회복 속도는 기관별로 상이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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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하강기 재고율 고점서 약 5~7개월 조정 후 반등
주요 업체들 작년말부터 10~20% 감산
"감산이 완제품 공급 감소까지 4~6개월 소요"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반도체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이 심화됐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부진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으로 2분기부터는 재고 조정이 점차 진행될 방침이다. 주요 기업들은 공급과잉에 대응해 작년말부터 전체 생산 대비 10~20% 정도의 감산을 시행 중이다. 감산이 완제품 공급 감소로 이어지기까지 통상 4~6개월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부터는 공급 업체의 재고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수요 측면에서도 전방산업 수요 위축으로 상반기 중에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나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점차 증대될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경기 불확실성 증대, 실적 악화로 데이터 센터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IT기기 수요도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선 수요업체 재고의 정점, 반도체 가격 저점 인식 확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으로 하반기 이후 반도체 수요가 점차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한은은 “향후 반도체 경기 흐름은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및 중국 리오프닝의 IT수요 증대 효과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과거에 비해 높은 재고 수준과 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제약 가능성은 반도체 경기 하방 리스크로 잠재한다”고 설명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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