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원' 롯데정보통신 주가는 어디로… 자회사 실적 악화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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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정보통신(IT) 계열사 롯데정보통신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겼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롯데정보통신의 주요 자회사 칼리버스와 EVSIS(중앙제어)는 지난해 각각 27억원과 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신사업 투자와 자회사 실적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전기차 등 차세대 사업들이 이제 막 실적을 내기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실적이나 주가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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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1조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시스템 구축(SI)이 84%, 전산 시스템 운영 및 관리(SM)가 16%를 차지한다. SM은 IT 관련 업무 아웃소싱을 뜻하며 SI는 시스템 구축 전체를 책임지고 수행하는 서비스다. 롯데렌탈, 롯데면세점 등 내부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한 SI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매출 증가에도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3%, 18.1% 준 343억원과 2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3%로 2018~2022년(4.8→ 4.9→ 4.6→ 4.3→3.3) 중 가장 낮다.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배경에는 주요 자회사의 실적악화가 있다. 롯데정보통신의 주요 자회사 칼리버스와 EVSIS(중앙제어)는 지난해 각각 27억원과 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특히 칼리버스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 보다도 확대됐다.
칼리버스의 연이은 적자는 IT 업계의 미래 동력으로 주목 받던 메타버스의 열기가 꺾인 영향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등의 경제 상황 악화에 고가 하드웨어 구입, 개발 중인 메타버스 기술 등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관측된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 등 통신사들이 전기차 충전사업을 시작했고 LS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전기차 충전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EVSIS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영업실적의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보통신은 사업 확장을 위해 2021년 메타버스 회사 칼리버스, 2022년 전기차 충전사업 회사 EVSIS를 잇따라 인수했다. 칼리버스는 지난해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 참가해 롯데 계열사들과 협력한 버추얼 스토어(롯데하이마트)·피팅룸(롯데면세점)·영화관(롯데시네마)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사명을 변경한 EVSIS는 충전기 제조부터 플랫폼, 충전소 운영에 이르는 전기차 충전사업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신사업 투자와 자회사 실적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전기차 등 차세대 사업들이 이제 막 실적을 내기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실적이나 주가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그룹 내 유일한 IT서비스 계열사로 1996년 설립됐다. 고객에게 필요한 IT 서비스를 구축 및 운영해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사업 등 신사업에 진출했다. 2017년 롯데지주 출범 당시 계열사 상장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편하겠다는 계획 아래 롯데정보통신은 같은해 8월 상장했다. 주요 주주는 롯데지주 64.95%, 국민연금 7.06%, 우리사주조합 2.04%, 기타 소액주주 25.95%로 구성되어 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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