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의혹 브로커' 안부수, 보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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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의혹'을 받고있는 대북 브로커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보석을 신청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경제 범죄 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씨는 지난 17일 법원에 보석 신청서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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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대북송금 의혹'을 받고있는 대북 브로커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보석을 신청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경제 범죄 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씨는 지난 17일 법원에 보석 신청서를 접수했다.
신청서는 안씨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수원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이정재)에 제출됐다.
보석심문 심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안씨 측 변호인은 이날 제 6차 오전 공판을 마친 후 "건강상의 이유와 방어권 보장을 위해 신청했다"는 취지로 밝혔다.
변호인은 "현재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불구속 상태에서 횡령 혐의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 수집해 재판에 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안씨는 2019년 1월 쌍방울그룹이 200만달러(약 25억원)를 중국으로 밀반출하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밀반출된 달러 가운데 아태협이 마련한 21만 달러(약 2억) 및 180만 위안(약 3억원)를 북한 고위측으로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함께 2018~2019년 북한 어린이 급식용 밀가루와 미세먼지 저감용 묘목지원 사업 등의 명목으로 경기도로부터 지원금 20억원을 받고 이중 10억여원을 자신의 생활비와 유흥비로 횡령한 혐의도 있다. 또 쌍방울그룹으로부터 기업 기부금 4억8000만원을 받아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안씨는 북한으로 돈을 건네는 조건으로 그림 수십 점을 북측으로부터 전달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때문에 검찰의 수사대상으로 지목되자 그림 수십 점과 아태협 사무실 내 PC를 다른 곳에 숨겨 증거를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태협 관련자들에게 관련된 진술을 하지 못하게끔 압력을 행사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안씨가 개인채무 변제를 위해 횡령했다"며 주장했고 안씨는 "횡령이 아닌, 아태협을 위해 사용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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