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부실 자산 매입 1조 '부동산금융안정펀드' 준비 속도

김성훈 기자 2023. 4. 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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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가 부실한 PF자산을 매입하고 자금지원을 할 펀드 조성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캠코는 최근 사업성 우려 PF사업장의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법무와 회계자문사 모집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부터 활동할 법무자문에는 국내 로펌 1개사를, 회계자문에는 2곳의 회계법인으로 구성된 1개의 컨소시엄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선정된 자문사들은 올해 말까지 펀드 운용사 선정부터 PF자산 양수도 계약, PF 대주단 협약 등에 관한 법률과 재무 업무를 돕게 됩니다.  

캠코는 연내를 목표로 가칭 '부동산금융안정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캠코가 5천억원을 출자하고, 은행 등 민간부문에서 5천억원을 출자해 전체 1조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펀드는 2천억원씩 쪼개져 5개로 운용될 예정입니다. 

펀드는 부실하거나 부실우려가 있는 PF 채권을 매입한 뒤, 자금을 지원하거나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부실한 사업장의 정상화를 지원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지원대상은 대주단 구성을 준비 중인 금융당국이 PF사업장 전수조사를 한 뒤, 운용사가 이를 바탕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대주단 가동을 위한 금융권 협의체 구성 협약도 다음 주 중으로 체결할 예정입니다.  

대주단 협의체는 시행사나 건설사 등에 돈을 빌려준 채권 금융사가 모여 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채무조정, 신규자금 지원 등을 논의하는 기구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가동된 바 있습니다.

제2금융권이 주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브릿지론의 부실 우려도 커진 만큼, 대주단 협의체는 은행을 비롯해 보험·여신사·저축은행·증권사·상호금융조합 등 3천여곳의 금융사가 참여하는 범금융권 협의체로 구성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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