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공용 충전기 사용하지 마세요”…美 FBI의 경고

이시내 2023. 4. 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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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항이나 호텔, 쇼핑몰에 있는 무료 스마트폰 공용 충전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FBI 덴버 지부는 "공용 USB 포트를 사용해 충전하는 스마트폰에 악성·모니터링 소프트웨어가 설치될 수 있다"며 "개인용 충전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전기 콘센트에 직접 꽂아 충전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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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항이나 호텔, 쇼핑몰에 있는 무료 스마트폰 공용 충전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해커들이 USB 충전포트에 잠복시켜둔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FBI 덴버 지부의 공식 트위터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항이나 호텔, 쇼핑몰에 있는 무료 스마트폰 공용 충전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해커들이 USB 충전포트에 잠복시켜둔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CNN·워싱턴포스트(WP) 등은 최근 FBI 덴버 지부의 공지를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FBI 덴버 지부는 “공용 USB 포트를 사용해 충전하는 스마트폰에 악성·모니터링 소프트웨어가 설치될 수 있다”며 “개인용 충전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전기 콘센트에 직접 꽂아 충전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공용 충전기는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할 때 밖에서 잠깐이라도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유용한 수단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스 재킹(Juice Jacking)’ 수법에 당할 수 있다며 보안상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주스 재킹은 2011년 8월 세계 최대 해킹대회 ‘데프콘(Defcon)’을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케이블을 통해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거나, 기기에 저장된 문자메시지·사진·연락처 등 개인 정보를 빼돌리는 해킹 수법이다. 실제 2019년 11월 미 LA 카운티(자치주) 검찰은 기차역·공항 같은 공공장소에서 공용 충전기를 이용했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신분 도용 등의 피해를 본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버려진 스마트폰 케이블도 함부로 주워서 사용했다가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해커들이 의도적으로 충전소에 케이블을 꽂아둔 채로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며 “심지어는 악성코드가 감염된 케이블이 판촉용 선물로 위장돼 유통되는 사례도 있다”고 경고했다.

FCC는 “충전용 케이블도 신뢰할 수 있는 업체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편이 안전하다”며 “스마트폰을 USB 포트에 연결할 때 팝업 메시지창에서 ‘데이터 공유’ 대신 ‘충전 전용’을 선택하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는 괜찮을까. 리테쉬 츄(Ritesh Chugh) 호주 크쿠니버시티 락햄튼 노스 대학교 과학기술 사회학 조교수는 “무선 충전기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해킹한 사례는 희박한 편”이라며 “공용 USB포트보다 무선 충전기를 사용하는 편이 안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 스마트폰을 지키자…‘주스 재킹’ 예방 수칙 (자료=미국 FCC)>

1. 스마트폰 공용 충전기 이용을 가급적 피하기.  
2. 외출할 땐 휴대용 충전기, 개인 USB 케이블을 지참하기.
3. 충전용 케이블은 신뢰할 수 있는 업체에서 구입해서 사용하기. 
4. 스마트폰을 USB 포트에 연결할 때 팝업창에서 ‘데이터 공유’ 대신 ‘충전 전용’을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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