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핵 공격엔 핵으로 보복…ICBM 위협적"

한미희 2023. 4. 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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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으로 미국을 공격할 경우 핵으로 보복하겠다는 미국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더 늘린다면 이를 저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존 힐 국방부 우주·미사일 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하면 그때부터 핵 보복도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18일 열린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언제까지 북한의 핵 위협에 미사일 방어로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핵 무기 대응은 항상 대북 억제 태세의 한 부분이었다"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앞서 세스 몰턴 의원은 북한이 지난 2월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11대를 공개한 사실을 거론하며 여기서 한 대만 더 가지면 미국의 요격 미사일이 부족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미군이 보유한 요격 미사일은 44대인데, ICBM 1대당 4∼5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은 북한의 핵 능력 중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 육상에서의 핵 능력이 가장 위협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이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배치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미사일방어청장은 "제한적이지만 발전하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새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본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방어 체계의 수명을 2030년 이후로 연장하고, 개발 중인 차세대 요격 미사일을 늦어도 2028년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북한 #ICBM #핵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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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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