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쉽게 신용등급 조작·사전협의한 기술신평사 적발

손서영 2023. 4. 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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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신용평가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신용등급을 조작하거나 사전 모의해오다 적발됐습니다.

기술신용평가회사들은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신용평가를 시중은행에 제공하는 기관으로 은행들은 이 평가서를 바탕으로 담보나 보증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대출을 실행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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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신용평가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신용등급을 조작하거나 사전 모의해오다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19일) 기술신용평가회사에 대한 부당업무 처리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5개 사에 대한 현장검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사 결과 기술신용평가회사들은 최종 평가서 발급 전 미리 평가의뢰자인 은행에 예상되는 신용등급 정보를 제공하고, 영업 과정에서 대출이 가능한 평가 등급을 사전 협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가 대상 업체에 기술 전문 인력이 없는데도 다른 자격증을 이용하거나 전문 인력이 존재하는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한 곳에 대해서는 지난 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으며 최종 제재 수위는 금융위 판단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4곳 기술신용평가회사에 대해서도 차례대로 후속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기술신용평가회사들은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신용평가를 시중은행에 제공하는 기관으로 은행들은 이 평가서를 바탕으로 담보나 보증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대출을 실행해주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금융감독원 제공]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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