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나 돈 좀 보내줘' 美 로맨스스캠 피해액 '1조 7천억 원'

성주영 대학생 인턴기자 2023. 4. 19. 14: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라인상으로 호감을 표시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로맨스 스캠 피해가 미국에서 지난 1년 새 138% 급증했습니다.

18일(현지시각) 시카고 WGN방송은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로맨스 스캠 피해액이 모두 13억 달러(약 1조 7,200억 원) 규모로 피해자 수만 7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별 로맨스 스캠 피해 규모를 보면, 캘리포니아주가 피해자 2,189명, 피해액 총 1억 5,810만 달러(2,086억 원)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도별 '로맨스 스캠' 추이 사진 : '소셜 캣피쉬(Social Catfish)' 웹사이트 캡처
온라인상으로 호감을 표시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로맨스 스캠 피해가 미국에서 지난 1년 새 138% 급증했습니다.

18일(현지시각) 시카고 WGN방송은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로맨스 스캠 피해액이 모두 13억 달러(약 1조 7,200억 원) 규모로 피해자 수만 7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넷 정보업체 '소셜 캣피쉬'(Social Catfish)가 미 연방수사국(FBI)·연방거래위원회(FTC)의 데이터를 취합·분석한 결과, 전년도 피해액 5억 4,700만 달러(7,200억 원)보다 138% 증가한 수치였습니다.

이 업체는 미국 내 활성화된 온라인 기반 데이팅 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정부가 주의를 당부하고, 데이팅 앱 사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관심을 모았음에도 사기 규모는 전례 없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맨스 스캠에 주로 쓰인 거짓말로는 "내가(또는 가족이) 아프다·다쳤다·수감됐다"(24%), "해외 파병 군인이다"(18%), "중요한 물건을 옮기는 데 도움이 필요하다"(18%), "투자 방법을 알려주겠다"(18%) 등이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된 금전 지급 방식은 상품권(24%)이었고 암호화폐(19%), 지불 앱(15%), 계좌이체(14%) 등도 이용됐습니다.

주별 로맨스 스캠 피해 규모를 보면, 캘리포니아주가 피해자 2,189명, 피해액 총 1억 5,810만 달러(2,086억 원)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텍사스(1,331명·6,030만 달러), 플로리다(1,474명·5,430만 달러), 뉴욕(823명·3,35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 내에서 로맨스 스캠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연방검찰 뉴욕 남부지검은 지난 14일 플로리다 여성 피치스 스터고(36)가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에서 만난 80대 남성으로부터 283만 달러(약 37억 원)을 사취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국내 로맨스 스캠 사례로는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파병 군인 등을 사칭해 31명으로부터 37억 원을 편취한 로맨스 스캠 조직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된 바 있습니다.

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