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경기지역 모내기 최장 26일 늦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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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따라 경기지역 모내기를 최장 26일 가량 늦춰야 한다는 시험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은 최근 기후변화에 맞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2020년부터 3년간 수원·화성·연천 지역에서 시행한 시험연구 결과를 토대로 재배지역과 품종별로 모내기 시기를 재설정해 1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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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따라 경기지역 모내기를 최장 26일 가량 늦춰야 한다는 시험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은 최근 기후변화에 맞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2020년부터 3년간 수원·화성·연천 지역에서 시행한 시험연구 결과를 토대로 재배지역과 품종별로 모내기 시기를 재설정해 19일 발표했다.
도농기원이 재설정한 벼 재배 시기는 ▲중부평야지(수원·화성)=조생종 6월 17~20일, 중생종 6월 14~ 20일, 중만생종 5월 20일~6월 5일 ▲중부해안지(화성 장안면)=조생종 6월 20~25일, 중생종 6월 10~20일, 중만생종 6월 5~10일 ▲북부평야지(연천)=조생종 6월 3~12일, 중생종 5월 20~30일, 중만생종 5월 11~23일 등이다.
기존 모내기 시기보다 중부평야지의 조생종은 6~8일, 중생종은 18일, 중만생종은 5~15일, 중부해안지의 조생종은 17~18일, 중생종은 21~25일, 중만생종은 24~26일 늦어진 것이다. 북부평야지는 기존 시기에 견줘 크게 변화가 없다.
2022년 기준 경기지역 쌀 재배면적 비중은 품종별로 <추청><참드림> 등 중만생종이 전체 73.1%로 가장 많고, <맛드림> 등 중생종 14.5%, <오대> 등 조생종 12.4% 순이다.
도농기원은 기온이 오를수록 모내기를 늦게 해야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변화된 모내기 시기를 잘 고려해 모내기 30일 전 종자를 소독하고 싹을 틔운 후 못자리를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
박중수 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장은 “지난 100년간 연평균 기온이 1.8℃ 상승하는 등 기후변화에 따라 모내기 시기도 점점 앞당겨지고 있는데 이는 오히려 쌀 품질과 수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후변화와 같은 농업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벼 안정 생산기술을 지속 개발해 고품질 경기 쌀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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