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이 111억으로' 광주 지산IC 진출로 사업 "감사 중"

구용희 기자 2023. 4. 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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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감사위원회가 안전성에 혈세 낭비 논란까지 불거진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 좌측 진출로 도로개설사업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19일 광주시 감사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제2순환도로 지산IC 도로개설사업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상 총 사업비는 111억 원이지만, 좌측 진출로 기존 시설을 활용하면 실제 들어가는 예산은 49억 원가량이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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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주시 감사위 오는 28일까지 특정감사 진행
"문제 확인되면 지위고하 막론 책임 묻겠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동구 지산동 지산IC 주변 제2순환도로가 원활한 차량 소통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3.04.19.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안전성에 혈세 낭비 논란까지 불거진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 좌측 진출로 도로개설사업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19일 광주시 감사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제2순환도로 지산IC 도로개설사업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이번 감사는 지산IC 진출로 교통사고 예측 및 위험도 평가 용역결과 차량진출 실패율 최대 8배, 사고발생률 최대 14배 등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감사 사안은 지산IC 진출로 개설과 실시설계 변경, 예산집행 적정성 여부 등 사업 추진 전반이다.

이갑재 감사위원장은 "문제가 확인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민선7기 시절인 2018년 첫 삽을 뜬 지산IC 좌측 진출로 사업에는 설계비 6억 원 포함, 77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설계와 보상은 광주시가, 공사는 제2순환도로 1구간 민자법인인 광주순환도로투자㈜에서 맡았다.

광주시는 당초 우측 방향으로 계획했지만 주민설명회 과정에서 소음 피해와 분진·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방향을 좌측으로 변경해 달라는 민원이 이어지자, 주민과 전문가·경찰청 등과의 여러차례 협의를 거쳐 좌측 방향 진출로로 최종 결정했다.

이후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자 광주시는 이날 '좌측 진출로 폐쇄, 우측 진출로 신설'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시민 안전 최우선에 방점 두고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미 완공된 좌측 진출로 시설물 90%가량을 활용한 우측 진출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예상 총 사업비는 111억 원이지만, 좌측 진출로 기존 시설을 활용하면 실제 들어가는 예산은 49억 원가량이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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