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로봇 만든 현대차, 의료용 보행 재활치료 분야 개발

손재철 기자 2023. 4. 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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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의료용 착용로봇으로 보행 재활치료 돕는다.

현대차는 19일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현대자동차 경영전략사업부장 최두하 전무,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 서울아산병원 이제환 진료부원장,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이정술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행재활 로봇치료 및 연구협력을 위한 착용로봇 기증식’을 가졌다.

지난달 현대자동차는 서울아산병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보행장애 환자 대상 보행재활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대차의 의료용 착용로봇을 활용해 향후 약 2년간 하반신 마비 환자의 재활치료 및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총 2대의 의료용 착용로봇을 기증했다.

현대차는 지난 5일 동일한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국립재활원과도 체결했으며, 2년간 보행재활 지원 프로그램에 현대차의 착용로봇을 활용하고 관련 연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두 병원과의 협력에 사용되는 이 같은 착용로봇은 현대자동차의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엑스블 멕스(X-ble MEX)’로, 보행이 어려운 이동 약자의 하지 근육 재건 및 관절 운동을 돕는 의료용 착용로봇이다.

현대자동차, 의료용 착용로봇으로 보행 재활치료 돕는다



현대차는 착용로봇 통합 브랜드 ‘엑스블(X-ble)’ 상표를 등록하고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의료 산업분야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양한 모빌리티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착용로봇 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를 적극 접목해 이동약자들의 이동성 개선을 위한 활동들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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