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퇴직연금 적립금 20조 돌파...1Q 증가액 1위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이 2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조4000억원이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액, 증가율 기준으로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1위다.

미래에셋증권의 전체 연금자산(퇴직연금/개인연금) 적립금은 1분기 말 기준으로 28조8000억원이며, 퇴직연금은 20조9000억원, 개인연금은 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이 1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적립금 순위로는 7위에서 6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특히,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확정기여형)/IRP(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 증가가 두드러졌다. 1분기 동안 DC 7400억, IRP 8800억이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회복세에 들어선 금융시장 환경의 영향을 받았고 연금포트폴리오서비스(MP구독,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안정적 자산 배분이 통한 것으로 분석했다. 고객들이 작년 하반기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꾸준히 적립식 투자를 통해 저가매수를 한 데다 미래에셋증권의 특화된 연금포트폴리오서비스, 고객밀착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어느 한 자산에 국한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자산배분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금리 정점을 지나고, 시중 예금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향후 본격적인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증권업으로의 연금 머니 무브가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혁신팀 팀장은 "연금자산은 장기적 관점에서의 운용이 필요하므로,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자산배분에 입각한 운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