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빈 감독의 좌절 “상대 투수 인정하는 것도 지치기 마련”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4. 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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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공격, 밥 멜빈 감독의 인내심도 바닥나고 있는 모습이다.

멜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를 1-8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어느 시점에서는 상대 투수에게 경의를 표하며 인정하는 것도 지치기 마련"이라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멜빈은 '상대가 잘 던진 것인지, 타자들이 못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둘 다라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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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공격, 밥 멜빈 감독의 인내심도 바닥나고 있는 모습이다.

멜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를 1-8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어느 시점에서는 상대 투수에게 경의를 표하며 인정하는 것도 지치기 마련”이라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이날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6회까지 상대 선발 스펜스 스트라이더 상대로 안타 1개 때리는데 그치며 9개의 삼진을 당했다. 지난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4연전부터 시작해 공격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

샌디에이고는 이날 8회 소토의 야수 선택으로 간신히 한 점을 뽑았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멜빈은 ‘상대가 잘 던진 것인지, 타자들이 못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둘 다라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좋은 투수를 상대했다. 타자들도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 후반 득점 이후 스윙이 조금 더 나아졌지만, 공격에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에도 후반기 타선이 부진에 시달리며 고전했던 경험이 있다. 멜빈은 “지금 우리 타선에 포함된 선수들을 생각하면 그때보다 더 크게 다가온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모두가 좌절하고 있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졌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패한 경우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정도다. 우리는 내일 더 공격적으로 나은 경기를 해야한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기대치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니기를 바란다. 기대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5이닝 2실점 기록한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조금 더 나은 모습 보여줬다. 멜빈은 “스트라이크를 더 많이 던졌다. 체인지업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본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좋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넬은 “실투가 세 개 있었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좋은 경기였다. 상대는 공격적으로 맞섰고 빠르게 변화를 줘야했다. 지난 번에 이 팀을 상대했을 때와 이전 메츠 원정에서 가졌던 감이 있었고 이를 활용해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며 투구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절망스럽지만,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좋은 팀이고 빨리 전환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다. 우리는 너무 재능있는 팀”이라며 팀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는 다음 시리즈에서 돌아올 예정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조 머스그로브, 두 투타의 핵심만 바라보는 처지가 됐다.

멜빈 감독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두 선수가 자신감을 불어넣기를 바라고 있다. 가끔은 그런 것이 통할 때가 있다. 자신감을 잃는 것은 전염되기 마련이다. 지난 두 경기, 오늘 7회까지는 그랬다. 경기 후반 타석에서 좋은 내용이 내일 경기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더 나은 경기 내용을 기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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