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원모임, 잇따라 “송영길, 조기귀국해 진상 밝혀야”

배민영 2023. 4. 19.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19일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의혹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과 당 차원의 철저한 진상규명도 촉구했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도 이날 낸 입장문에서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해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 차원 진상규명·조치도 필요”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19일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의혹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과 당 차원의 철저한 진상규명도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의원들은 “우리 당의 2021년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돈 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이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고, 공개되는 녹취의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고 구체적”이라며 “저희는 이번 기회에 우리 당에 아직 구태가 남아있다면 모두 드러내 일소하고,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다시 태어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더민초) 윤영덕 운영위원장이 1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민정 의원, 윤 위원장, 윤준병 의원. 연합뉴스
의원들은 송 전 대표에게 “조속히 귀국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달라”며 “당이 위기다. 국민들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모든 노력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대표 후보로서 당시 있었던 일들을 책임지고 확인해 우리 당과 국민들께 알려야 한다”고 송 전 대표한테 호소했다.

당 차원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지도부에 요구했다. 의원들은 “수사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당 자체의 사실 규명에는 한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우리 당 스스로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당을 위해 아픈 마음으로 드리는 충언”이라며 “부디 이번 위기가 당의 쇄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도 이날 낸 입장문에서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해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했다.

더미래는 송 전 대표가 귀국을 미루고 체류 중인 프랑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 “당의 전직 대표로서, 또한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자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또 “본인이 당대표 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 대해 탈당 권고, 출당 조치를 했던 전례에 비춰서도 매우 부적절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7일 당 회의에서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송 전 대표의 귀국을 요청했단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