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38아시안게임 연구용역 '총체적 부실'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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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위한 광주시의 연구 용역이 허점투성(뉴시스 2022년 11월 첫 보도)이라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공개한 2038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기반 조사 용역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 기반 조사 및 경제 파급효과 분석 공동연구 결과보고서(이하 연구 보고서)'의 내용상 하자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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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주시감사위원회 용역특정감사 결과 발표
광주·대구, 조사기관·표본 추출·분석 제각각
시민인식 설문조사 표본 왜곡, 내용 하자多
용역과제 심의 없이 예산 편성 "경고·주의"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위한 광주시의 연구 용역이 허점투성(뉴시스 2022년 11월 첫 보도)이라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대회 유치 시민 인식 설문조사 표본이 왜곡됐고 내용상 하자도 많아 '총체적 부실 용역'이라는 지적이다.
19일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공개한 2038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기반 조사 용역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 기반 조사 및 경제 파급효과 분석 공동연구 결과보고서(이하 연구 보고서)'의 내용상 하자가 드러났다.
연구 보고서는 대회 유치 시민 인식 설문조사 표본 모집 때 인구 통계적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신뢰성을 떨어뜨렸다.
남성 비율(58.9%)과 20~40대 비율(78.1%)을 인구 비례보다 높게 잡았고, 50~60대 이상(22%)과 여성(41.1%)은 과소 표집했다.
실제 연구 당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광주시민 중 남성은 49.5%, 여성은 50.5%였다. 20~40대는 52.7%, 50대~60대 이상은 47.3%로 집계됐다.
특히 공동 연구자인 대구 조사기관과 동일한 표본 설계 방식(광주는 대면 설문, 대구는 전화 조사)을 적용하지 않고, 신뢰수준·표본오차, 조사 기간·방법 등도 누락했다.
시 감사위는 표본은 대표성을 확보해야 하는 점, 설문조사 결과가 향후 대회 유치 과정에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중대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연구 보고서의 다른 내용상 하자도 수두룩했다.
총사업비 단위를 100만 원으로 해야 하지만 억 원으로 잘못 기재했고, 선수단 수치도 본문과 표에 다르게 적었다.
대회 운영비·건설비 환산 시점을 달리 적용하거나 최종 투입액·경제 파급효과 합계·취업 유발 인원의 계산에도 오류가 있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연도를 2004년으로 잘못 쓰거나 4차례 개최된 태국 방콕 아시안게임을 3차례 열렸다고 잘못 기록했다.
이번 연구는 조례도 어겼다. 조례상 예산 1000만 원 이상 학술 용역은 용역 과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심의 없이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 체육진흥과는 2021년 9월 예산 8000만 원을 들여 광주전남연구원에 이번 연구를 의뢰했고, 지난해 8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시 감사위는 광주시에 관련자를 주의 처분하라고 했다. 또 지방계약법상 학술·연구 용역을 의뢰한 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조례에 따라 학술 용역 과제 심의를 받아야 하는 용역은 반드시 위원회 심의를 거치라고 통보했다.
시 감사위는 광주전남연구원에는 연구 윤리를 저버린 관련자를 경고 처분하라고 요청했다. 연구 보고서 하자 보완, 설문조사 재실시, 자체 검증 체계 도입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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