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송영길 귀국 촉구 성명 잇따라…“당은 엄중한 조치해야”

최유경 2023. 4. 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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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과 당 차원의 엄중한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오늘(19일) 입장문을 내고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벌어진 송영길 당 대표 선거 관련 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참담하고 송구스러움을 밝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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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과 당 차원의 엄중한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오늘(19일) 입장문을 내고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벌어진 송영길 당 대표 선거 관련 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참담하고 송구스러움을 밝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송 대표에게 조기 귀국하여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귀국을 미루며 외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당의 전직 대표로서, 또한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자 처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더구나 본인이 당 대표 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 대해 탈당 권고, 출당조치를 했던 전례에 비추어서도 매우 부적절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송 대표에게 정식으로 요청한다. 조기 귀국해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당 지도부에 요청한다”며 “송 대표가 조기에 귀국하지 않고 이 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가장 강력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번 기회에 우리 당에 아직 구태가 남아 있다면 모두 드러내 일소하고,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민초는 우선 “송영길 전 대표는 조속히 귀국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달라”며 “당이 위기이다. 국민들에게 진실을 밝히기 위한 모든 노력을 보여드려야 한다. 당 대표 후보로서 당시 있었던 일들을 책임지고 확인해, 우리 당과 국민들께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수사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수사권이 없는 당 자체의 사실 규명에는 한계가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우리 당 스스로 진실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회견 뒤 ‘엄중한 조치란 이번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에 대한 출당조치를 포함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것은 당 차원에서 관련 절차나 규정에 따라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최근 압수수색 대상이 됐던 ‘초선 이성만 의원이 이 회견문에 동의했느냐’는 질문엔 “저희들은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다”며 “초선의원 전체 모임에서 회람했고 다른 의견이 없으셨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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