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야구장서 캔맥주...'편의점 맥주전쟁' 불붙는다

이지영 기자 2023. 4. 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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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의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올 시즌부터 야구장 내에 캔맥주 반입까지 허용되면서 편의점 캔맥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프로야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한층 뜨거워진 가운데 야구 개막에 대응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제 야구장 내 캔맥주 반입까지 허용된 만큼 매달 맥주 등 캔음료 관련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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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편의점 3사 캔맥주 할인 판매 경쟁 치열 6캔 8900원도 등장
하이트진로 등 맥주 제조사도 구장 내 마케팅 강화 나서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주력 상품인 맥주를 두고 치열한 초특가 경쟁이 한창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은 맥주 상품을 두고 주거니 받거니 100원 단위로 가격을 낮게 책정해가며 판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한 CU편의점에서 직원이 할인 행사 중인 맥주를 계산하는 모습. 2022.07.29.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대중들의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올 시즌부터 야구장 내에 캔맥주 반입까지 허용되면서 편의점 캔맥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여름 성수기 편의점 업체들의 맥주 판매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와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면서 8년 만에 야구장 내 캔음료 반입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구장 내에서는 구캔 음료 반입을 금지하고 구장 내 편의점 등에서 캔 음료를 구매하면 내용물만 일회용컵에 담아 제공하는 방식으로 맥주를 팬매해 왔다.

하지만 일회용컵 사용량이 폭증한다는 지적이 일자, 일회용컵 반입을 금지하는 대신 캔맥주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야구장 내 편의점에서 캔 음료를 구매하면 캔째로 제공하고, 야구장 밖에서 캔 음료를 사서 입장하는 것도 허용한다. 전국 야구장에서는 지난 10일부터 구장 내 편의점들에 이같은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발 빠르게 맥주 관련 행사를 기획해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운영 중인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이마트24는 가장 적극적으로 맥주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시작했다.

이마트24는 500ml 랜더스 맥주 2종 (SSG랜더스라거, 슈퍼스타즈 페일에일) 6캔을 9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제휴카드로 결제 시 1000원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제공해, 고객들은 500ML 수제맥주 6캔을 8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맥주 6캔을 결제하면서 이마트24 모바일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면 추첨을 통해 3명에게 ‘2023 SSG랜더스 홈경기 시즌권’도 증정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프로야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한층 뜨거워진 가운데 야구 개막에 대응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제 야구장 내 캔맥주 반입까지 허용된 만큼 매달 맥주 등 캔음료 관련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GS25도 이달 '갓세일' 행사에선 칭따오 밀러 등을 포함한 수입맥주를 6캔 1만200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GS25는 소비활동 증대를 위해 매달 20일부터 11일 간 다양한 품목을 파격 할인 판매하는 '갓세일' 행사를 펼치고 있다.

4월 갓세일에서는 칭따오캔500ML(6번들)와 밀러드래프트캔500ML(6번들)를 1만2000원에 판매하며 오뚜기 진비빔면(4번들), 강원평창수2L 등은 1+1으로 기획해 판매한다.

GS25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잠실 야구장 측에서 캔맥주를 포함한 캔음료 판매 허용 지침이 내려왔다"면서 "야구장 내 점포나 인근 점포를 위한 특별 마케팅을 준비하기 보다는 전반적인 여름 성수기 맥주 수요를 잡기 위해 전 점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맥주 할인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CU 역시 맥주 할인 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달엔 맥주 수요가 높은 매주 금·토·일요일에 인기 맥주 5캔을 1만원에 판매하는 비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1캔당 2000원꼴로 정가의 최대 50% 할인된 수준이다. 비어데이 행사에는 인기 맥주 20여 종의 상품들이 포함돼있다.

이번 야구장 내 캔맥주 반입이 허용되면서 편의점 뿐 아니라 하이트진로·오비맥주 등 맥주 제조사들도 마케팅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관중 수가 많은 구장 내 광고물 노출을 대폭 늘려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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