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SVB 사태 이후 글로벌 대형은행으로 자금 유입…국내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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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구제금융 지원 등의 사태 이후 은행시스템 불안 심리가 확산됐지만 국내 은행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19일 한은이 발표한 4월 금융·경제 이슈 분석에서 'SVB·CS 사태가 은행시스템을 통한 달러화 자금 흐름에 미친 영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SVB 파산 이후 미국에선 소형은행에서 대형은행,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국 은행이 본 지점 거래를 통해 해외에 제공되는 달러화 신용을 일시 회수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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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와프 시장 가격 변동성 확대에도
대형은행으로 자금 순유입돼 국내 충격 제한
19일 한은이 발표한 4월 금융·경제 이슈 분석에서 ‘SVB·CS 사태가 은행시스템을 통한 달러화 자금 흐름에 미친 영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SVB 파산 이후 미국에선 소형은행에서 대형은행,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국 은행이 본 지점 거래를 통해 해외에 제공되는 달러화 신용을 일시 회수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다만 과거 위기에 비해선 그 규모가 크지 않았고 지속 여부도 불확실한 상태라는 평가다.
은행시스템이 불안해지자 국내 외화자금 관련 가격 지표의 변동성이 커졌다. 지난달 13일 원·달러 스와프베이시스 3개월물이 100bp까지 확대됐다. 최근 10년 평균치가 35bp라는 점에서 세 배 가량 달러 구하는 비용이 늘어난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은행 차입에 이상 징후는 없었다. 외국인의 채권 투자도 2월 5억2000만달러 순매도에서 3월 18억1000만달러로 순매수 전환됐다.
한은은 “국내 스와프 시장의 가격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과거 위기시와 달리 은행 부문 자금 유출입 측면에선 이번 사태의 부정적 영향이 특별히 없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자금공급 채널인 대형은행으로 자금이 순유입된 점 등이 국내 파급 충격을 제한하는 가운데 국내은행의 유동성 사정과 대외신인도가 양호한 점도 안정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은은 “글로벌 은행권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되면서 향후 글로벌 금융시스템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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