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두 자릿수’ 승리 노리는 두산 에이스 최원준
두산의 토종 에이스 최원준(29)이 다시 한번 ‘두 자릿수’ 승리를 향해 올 시즌 마운드에 오른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은 입단 초기에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담금질을 한 뒤 2020시즌부터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꿰찼다.
그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나선 2020시즌 곧바로 10승(2패)을 올린 데 이어 2021시즌 12승(4패)을 쌓으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두산도 최원준이 선발로 활약한 두 시즌 모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최원준의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은 2시즌을 끝으로 마감됐다. 2022시즌 두산은 정규리그 144경기에서 60승밖에 거두지 못한 채 9위로 시즌을 끝냈다. 팀의 부진 속에서도 최원준은 선발 투수로서 매 경기 분전했다.
지난 시즌 최원준의 시즌 평균자책은 3.60으로,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2020시즌(3.80)보다 낮았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33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최원준은 지난 시즌 8승(13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개인으로도, 팀으로도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올 시즌 3경기에 선발 출전한 최원준은 아직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첫 선발 경기였던 2일 롯데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두 번째 선발 경기였던 8일 KIA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어깨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제외된 적도 있다.
한 경기를 쉬고 돌아온 최원준은 흔들리지 않았다. 세 번째 선발 등판한 18일 한화전에서 최원준은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게다가 6이닝까진 ‘노히트’였다. 타선의 득점 지원만 있었으면 승리를 챙기고도 남았을 경기다.
한화와 경기가 끝나고 만난 최원준의 얼굴에서 아쉬운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팀의 1-0 승리에 안도했고,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떠올렸다.
최원준은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복귀할 때까지 많이 이겨놔야 한다”면서 “딜런이 부담 없이 던질 수 있게 만들어 놓으면 팀도 5강 안에 충분히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승에 대한 욕심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그는 “당연히 10승은 다시 달성하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문] 김준수 측 2차 입장문 “김준수 명백한 피해자, 어떠한 잘못도 없어”
- 쯔양 “있는 대로 다 말할 것”···‘구제역 공갈 혐의’ 재판 출석
- ‘세계는 지금’ 美 트럼프 2기는 ‘공화 천국’?···차기 내각의 구성원 조명
- [종합]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에이핑크 윤보미, ‘나솔사계’ MC 신고식 완료! “빠짐없이 다 안다”
- 세이마이네임 키운 김재중의 성공···프랑스 공영방송채널 다큐서 조명
- 가수 태양, 비스테이지로 공식 팬 커뮤니티 오픈
- TWS(투어스), 신보 콘셉트 필름 추가 공개! 겨울 감성 가득 ‘첫사랑 소년美’
- 뉴진스 민지·하니, 日 매거진 ‘SPUR’ 2025년 1월호 표지 장식
- [종합] 김재중, 부모님 금술까지 챙긴다고? “내 카드 많이 쓰셨으면”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