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보다 낮아" 역성장에 상장사 배당률 급락… 배당금 7% 감소

이남의 기자 2023. 4. 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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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영향에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밑돌았다.

19일 한국거래소는 2022년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결산·현금배당실적, 시가배당률, 배당 성향 및 주가등락률 등을 분석한 결과 12월 결산법인 784개사 중 71.0%(557개사)가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을 7년 만에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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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2571.09)보다 1.03포인트(0.04%) 하락한 2570.06로 출발했으나 상승세로 전환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금리 영향에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밑돌았다. 주식시장 하락에 사장사의 현금 배당금 총액은 7% 감소했다.

19일 한국거래소는 2022년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결산·현금배당실적, 시가배당률, 배당 성향 및 주가등락률 등을 분석한 결과 12월 결산법인 784개사 중 71.0%(557개사)가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상장사가 지난해 내놓은 배당금은 총 26조5854억원으로 2021년(28조6107억원)보다 7.1% 줄었다. 평균 배당금도 477억원으로 2021년(515억원) 대비 7.2% 감소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을 7년 만에 하회했다. 2022년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2.645%로 전기 대비 1.728%포인트 증가한 반면 시가배당률은 1.883%에 그쳤다.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29.8%로 지난해(26.9%)에 비해 늘었다. 산출 대상 법인의 실적 부진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법인 1개사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2021년 221억원에서 지난해 209억원으로 줄었다.

현금배당 법인의 지난해 말 대비 평균 주가등락률 역시 코스닥지수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배당 법인의 연간 주가등락률은 -21.5%다. 코스닥지수 등락률인 -34.3%에 비해 12.8포인트 높은 수치다.

거래소는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수와 비율이 모두 증가하는 등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한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정착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의 배당기반 투자 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며 배당실시법인이 우수한 장기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배당정보 제공과 배당 관련 상품의 지속적 관리를 통해 배당 활성화, 배당기반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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