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nwhile] Same documents, different reactions (KOR)

2023. 4. 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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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the presidential office is busy playing down the implications of the leaked confidential documents. On April 11, Kim Tae-hyo, the first deputy national security advisor, said, "The defense ministers of the two countries agreed on the fact that considerable parts of the documents were forged." When asked what position he would convey to the U.S., he said, "Korea has nothing to say to the U.S. because someone else had forged them."

애플 아이폰은 통화 중 녹음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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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inking and responses raise distrust in the government.

PARK HYUN-YOUNGThe author is a Washington correspondent of the JoongAng Ilbo. Apple’s iPhone doesn’t provide a call recording feature by default. Recording without the consent of the other party is illegal in at least 13 states in the United States. To avoid controversy over privacy violations, Apple does not install this function not only for the models sold in the U.S. but also for overseas models.

It is easy to record conversations during a call on Samsung Galaxy phones by pressing a button. Surprisingly, when I brought the Galaxy phone I had been using in Korea to the U.S. and updated the software, the recording function disappeared.

It is a measure to conform to U.S. laws. It shows how sensitive the United States is when it comes to communication information and privacy protection.

Confidential Pentagon documents containing circumstantial evidence that the U.S. wiretapped the Korean presidential office have been leaked. Suspicions that a third party not directly involved in the conversation or call overheard the conversations of high-ranking officials in the presidential office in Yongsan made serious news in the U.S.

But the presidential office is busy playing down the implications of the leaked confidential documents. On April 11, Kim Tae-hyo, the first deputy national security advisor, said, “The defense ministers of the two countries agreed on the fact that considerable parts of the documents were forged.” When asked what position he would convey to the U.S., he said, “Korea has nothing to say to the U.S. because someone else had forged them.”

The responses of the U.S. government and the media were different. At a press conference held after the phone call between the two defense ministers, U.S. Secretary of Defense Lloyd Austin did not say the documents were “forged.” He declined to go into details as the case was under investigation.

A New York Times reporter who first reported the leak said in a podcast that it would surprise people, making it a fact that the U.S. monitors not only Russia but also allies and partners. The reporter said that the documents in question illustrate how U.S. intelligence agencies eavesdrop on allies such as South Korea and Israel. After an Air National Guardsman immersed in online war games was arrested for leaking the documents, the conspiracy theory involving Russia was dismissed.

The Korean government also changed its position from “forging” to “no evidence of wiretapping the presidential office with malicious intentions.” The Yoon Suk Yeol administration often announces its position on diplomatic or security issues hastily, only to retract or withdraw it. Diplomacy is a game involving another party. Fragmentary thinking and responses raise distrust in the government. As the same behavior continues for 11 months into the administration, it makes me wonder if the system is fundamentally flawed.

같은 ‘도청’ 문서, 한국과 미국의 다른 평가박현영 워싱턴 특파원

애플 아이폰은 통화 중 녹음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미국 최소 13개 주에서 상대방 동의 없는 녹음은 불법이다. 애플은 사생활 침해 논란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 판매용뿐 아니라 해외용에도 이 기능을 탑재하지 않는다. 삼성 갤럭시폰은 통화 중 버튼 하나만 누르면 손쉽게 대화를 녹음할 수 있다. 놀라운 건 한국에서 사용하던 갤럭시폰을 미국에 가져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니 녹음 기능이 사라졌다. 미국 법에 부합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미국이 통신 비밀과 사생활 보호에 얼마나 민감한지 보여준다.

미국이 한국 대통령실을 도청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담은 펜타곤 기밀문서가 유출됐다. 통화(대화) 당사자도 아닌 제3자가 대통령실 고위 관료들의 대화를 엿듣거나 들여다봤다는 의혹은 미국 사회에서 무게감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정작 대통령실은 기밀문서 유출의 의미를 축소하는 데 급급하다. “양국 국방장관이 ‘해당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사실에 견해가 일치했다”고 발표했고, 미국에 어떤 입장을 전달할 것이냐는 질문에 “할 게 없죠, 누군가 위조한 거니까”(11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라고 단언했다. 아직 범인이 잡히지도 않은 시점이었다.

미국 정부와 언론 반응은 달랐다. 한미 국방장관 통화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위조”를 언급하지 않았다.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할 수 있는 말이 제한적이라며 말을 아꼈다. 문서 유출을 처음 보도한 뉴욕타임스 소속 기자는 팟캐스트에서 “깜짝 놀랄 것”이라며 “우린 러시아를 감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동맹과 파트너도 감시하고 있다”고 기정사실로 했다. 이어 “(문건은) 미 정보기관이 한국과 이스라엘 같은 동맹을 도청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미국이 대러 결속을 도모하는 상황에서 신뢰를 잠식할 수 있는 당혹스러운 폭로”라고 평가했다. 온라인 전쟁 게임에 몰입한 주 방위군 사병이 용의자로 체포되면서 내부 소행에 무게가 실리자 러시아 음모론은 일단 쑥 들어갔다.

한국 정부 입장도 “위조”에서 “미국이 우리를 도·감청 했다고 확정할만한 단서가 없다”(13일 고위당국자)로 바뀌었다. 윤석열 정부는 외교·안보 관련 입장을 성급하게 내놓고 번복하거나 철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외교는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다. 오늘날처럼 정보가 개방된 환경에서는 상대국 장관 브리핑이나 언론 보도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직접 듣고 볼 수 있다. 단편적 사고와 대응은 정부에 대한 불신을 높인다. 정부 출범 11개월이 지나도 같은 행태가 반복되면 근본적인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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