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18일 정진상 재판서 ‘돈 전달’ 상세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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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년 4월 19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수경 한신대 교수,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용환 앵커]
어제 정진상 전 실장에 대한 뇌물 혐의 등에 대한, 혐의에 대한 재판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유동규 씨가 증인으로 출석을 했는데요. 한 번 보시죠. 어제 그 재판에서의 핵심 쟁점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유동규 씨가 정진상 씨한테 돈을 6000을 건넸는데, 2019년 9월에 3000, 2020년 10월에 3000만 원을 건넸다는 게 유동규 씨의 주장입니다. 정진상 전 실장 측에서는 당연히 부인하고 있죠. 먼저 저 두 사람의 목소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그런데 어제 법정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한 번 보시죠. 검찰 측이 어제 유동규 씨한테, 증인으로 출석을 했으니까 물어본 겁니다.
‘2019년 8월경에 정진상한테 돈을 요구받은 적이 있습니까?’ ‘네. 돈 필요하다면서 달라고 했어요.’ 또 검찰이 재차 질문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정진상 씨의 아파트 부근 편의점에 가서 비닐봉지와 과자를 구입한 적 있습니까, 유동규 씨?’ ‘네. 비닐봉지 2장을 겹쳐서요, 500만 원 현금 묶음 6개.’ 500만 원 현금 묶음 6개면 3000만 원 아닙니까. 그렇죠? 그것을 넣고, 돈이라는 것을 안 보이게 하기 위해서였을까요? ‘그 위에 봉지 과자를 넣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유동규 씨는 ‘저 돈을 정진상 아파트에 직접 찾아가서 줬는데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한 바가 있었죠. 왜 그랬을까요? 들어보시죠.
엘리베이터를 타면 CCTV에 찍힐 것 같아서 5층 정진상 집까지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서 돈을 줬습니다. 이런 것인데요. 초인종 누르니까 정진상 씨가 나왔고 집안이 어두웠습니다. 어제 법정에서 이렇게 증언한 데에 이어서, 돌려보시죠. 상세하게 정진상 집 구조를 설명했답니다, 어제 유동규 씨가. 문을 열면요, 왼쪽이 거실이고요, 오른쪽은 부엌이 있습니다. 거실에 소파가 있었고, 아까 말씀을 드렸잖아요. 3000만 원, 비닐봉지 두 장 겹쳐서 500만 원 현금 묶음 6개를 넣고 그 위에 봉지 과자를 넣었다. 이것을 들고 가서 소파가 있었는데 봉지에 있는 돈을 쫙 쏟아서 3000만 원을 보여줬습니다. 특별한 이야기 없이 ‘형, 나 갈게요.’라고 말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배 소장님, 유동규 씨의 증언이 매우 구체적인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그렇습니다. 아주 구체적이에요. 그러니까 마치 그때 그 장면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아주 민감한 그런 기억이겠죠. 왜냐하면 유동규 전 본부장이 정진상, 이재명 대표와 가장 가까운 최측근에게 돈을 전달한, 현금을 전달한 것이니까. 우리가 이제 보통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로는 우리 시청자분들이 들으시거나 보실 때에도 상당히 구체적인 증언이다. 그러니까 법적으로는 현금이 전달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왜 계좌 추적하면 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런 추적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현금의 경우에는 구체적인 정황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법적인 증거로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이냐. 이 부분이 중요할 테고. 여기에서 그래서 정진상 전 실장은 계속해서 이제 부인을 합니다.
저는 핵심을 읽은 것 같아요. (뭘까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정진상 전 실장이 받았다면 그 이후에 이 돈이 어떤 식으로 갔는지에 대한 부분을 아주 구체적으로 한 번 더 추적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무엇이냐 하면 정진상 전 실장이 이 이야기, 유동규 전 본부장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관계, 백현동이나 대장동이나 성남FC나 다른 관계에서도 계속 부인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내용들과 우리가 짚어보면 정진상 전 실장에 관련이 없느냐. 그런 게 아니에요. 그래서 이렇게 구체적인 정황이라면 상당히 설득력은 있다. 하지만 검찰로서는 추가적으로 조금 더 구체적인 사항들을 더 파악해 볼 필요는 있겠다고 볼 수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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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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