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아파트 떴어”…압류된 집 공매로 마련하려는 중장년층
공매 활용해 저렴한 가격대 공략 선호
2030세대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 정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장년층이 틈새시장으로 공매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체납세금 징수를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압류재산 공매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중 부동산 공매 입찰은 2751건이 진행됐고, 이 가운데 1178건이 낙찰돼 낙찰률 42.82%, 평균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68.96%, 경쟁률 2.18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 공매 입찰을 용도별로 보면 아파트, 단독주택, 다세대 빌라 등 주거용 입찰은 608건으로 152건이 낙찰해 낙찰률 25%, 평균 낙찰가률 66.74%, 경쟁률은 198대 1을 나타냈다.
아파트(111건)의 경우 경쟁률이 2.57대 1로 다른 주거용 주택보다 높았다. 평균 낙찰가율도 69.20%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눈에 띄는 점은 중장년층에 해당하는 4050세대의 부동산 입찰 참여다. 전체 연령에서 차지하는 부동산 입찰 참여 비중이 40대는 28.94%, 50대는 32.01%로, 20대 이하 5.60%, 30대 15.36% 대비 훨씬 높았다.
중장년층의 부동산 입찰 사례를 보면 서울 서초 방배동 소재 한 아파트(전용면적 197㎡)의 경우 감정가는 29억원으로, A씨가 21억1000만원에 낙찰 받았다. 낙찰가율은 72.8%다.
온비드에서 공매 입찰 참가 시 온비드 내 공고문 및 유의사항 뿐만 아니라 사전에 공부열람과 현장답사를 통해 물건의 수량(면적)・권리관계 등 기본 정보와 주변시설 등에 대한 정보 확인은 필수다.
압류 부동산 공매, 특히 건물의 경우 권리분석과 함께 임차인 소재 여부를 살펴야 한다.
캠코는 지난 1984년부터 국가·지방자치단체로부터 압류재산 공매를 의뢰받아 온비드를 통해 압류재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약 1조8000억원의 체납세액을 징수하는 등 국가 재정수입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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