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충 "여성은 약하지 않아…자신을 가두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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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양쯔충(양자경)이 고국 말레이시아를 찾아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 타파를 강조했다.
19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양쯔충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매우 재미있고 다양하고 진취적인 영화제작자들과 오랜 기간 작업해온 축복을 받았다"며 "덕분에 내가 진정으로 믿는 다양성, 여권 신장 등을 위해 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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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아시아계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양쯔충(양자경)이 고국 말레이시아를 찾아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 타파를 강조했다.
19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양쯔충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매우 재미있고 다양하고 진취적인 영화제작자들과 오랜 기간 작업해온 축복을 받았다"며 "덕분에 내가 진정으로 믿는 다양성, 여권 신장 등을 위해 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우리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누군가가 우리를 상자에 가두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수상이 아시아 여성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됐다며 "우리에게도 가능한 일이며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양쯔충은 앞으로 연기 외에 작품 제작에도 다시 나설 계획이 있으며 말레이시아 영화계를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전에 제작한 적이 있고, 이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나는 항상 도전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또 "말레이시아에 훌륭한 영화제작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들이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지원 의사를 전했다.
양쯔충은 지난달 제95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당시 수상 소감으로 그는 "여성 여러분, 여러분들은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마시기를 바란다"며 "이 상을 제 엄마께 바친다. 모든 전 세계 어머니들께 바친다. 왜냐면 그분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84세 어머니가 계신 집으로 트로피를 가져가겠다"고 말한 양쯔충은 그 약속을 지키고 "말레이시아의 자랑"이라고 환호한 고국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양쯔충은 소셜미디어(SNS)에 어머니가 오스카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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