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승' 커쇼가 포효했다 '7이닝 9K 무실점' 시즌 첫 QS+, LAD 5-0 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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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우리가 알던 클레이튼 커쇼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에이스의 징표인 '7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커쇼의 눈부신 투구와 홈런 2방을 때린 JD 마르티네스의 맹타에 힘입어 5대0의 완승을 거뒀다.
커쇼는 시즌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52, 26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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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게 바로 우리가 알던 클레이튼 커쇼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에이스의 징표인 '7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커쇼의 눈부신 투구와 홈런 2방을 때린 JD 마르티네스의 맹타에 힘입어 5대0의 완승을 거뒀다. 커쇼는 시즌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52, 26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개인통산 200승도 함께 달성했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6번째 시즌에 이룬 대기록이다.
2연패를 벗어던진 다저스는 9승9패를 마크, 승률 5할을 회복했다. 메츠는 5연승 행진이 멈춰서 11승7패가 됐다. 다저스는 NL 서부지구 2위, 애틀랜타는 NL 동부지구 2위.
커쇼가 지배한 경기다. 7이닝 동안 3안타 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사구는 한 개도 없었고, 삼진은 무려 9개를 잡아냈다. 투구수는 105개로 그중 스트라이크가 81개였다. '커맨드란 이런 것'임을 교과서처럼 보여줬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포심 구속은 최고 92.5마일, 평균 91.3마일로 평소 수준이었다.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47개로 가장 많이 던졌고, 직구 38개, 커브 20개였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7회초.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피트 알론소를 잇달아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커쇼는 가볍게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마크 칸하가 커쇼를 놔주지 않았다.
풀카운트에서 파울을 무려 7개를 때린 뒤 13구째 몸쪽 91마일 직구를 건드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만들어냈다. 커쇼는 허탈한 웃음을 내보이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제프 맥닐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의 위기.
하지만 커쇼는 토미 팸을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포효했다. 6구째 바깥쪽으로 크게 떨어지는 86마일 슬라이더에 팸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커쇼는 1회 선두 브랜든 니모를 우익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후속 3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3회 삼자범퇴에 이어 4회에는 1사후 린도어가 내야안타로 나갔으나 알론소와 칸하를 가볍게 범타로 제압했다. 5,6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다저스는 1회말 1사후 프레디 프리먼이 좌전안타로 나가자 마르티네스가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마르티네스는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메길의 83마일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438피트(약 134m).
마르티네스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터뜨렸다. 2사후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이번에도 95마일 한복판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넘겨버렸다. 시즌 2,3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날린 것이다. 마르티네스가 멀티홈런 게임을 한 것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지난해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월 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는 8회말 프리먼의 희생플라이, 마르티네스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르티네스는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메츠 선발 타일러 메길은 5이닝 7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3승1패, 평균자책점 3.00.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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