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돈봉투 의혹’…그해 청백리상 받은 강래구

2023. 4. 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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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4월 19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수경 한신대 교수,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용환 앵커]
우리 배 소장께서 강래구 씨 이야기를 했는데, 검찰도 강래구 씨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9400만 원 중에 8000만 원 정도를 강래구 씨가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니까요. 강래구 그리고 또 누구입니까. 이정근 이 두 사람의 녹취에는 또 이런 표현이 등장을 합니다. 이어서 한 번 들어보시죠. 이어서 이 강래구 씨가 사실상 이번에 이제 깊숙이 돈봉투 살포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데, 이정근 씨랑 강래구 씨가 통화할 때요, 굉장히 낯선 단어가 한 번 등장을 했던 바가 있었습니다. 낯설죠. 보급 투쟁, 보급 투쟁. 이런 단어가 등장합니다. 이어서 한 번 들어보시죠. 그런데요, 놀라운 뉴스가 하나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돈봉투 살포 사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이 강래구 씨가 민주당 전당대회가 2021년 5월에 있었는데 그로부터 6개월 후에 상을 받습니다, 상. 한 번 보시죠.

2021년 5월에 전대가 있었고 그때 지금 돈봉투가 이렇게 저렇게 뿌려진 것 아니냐. 의혹이 일었는데 그로부터 6개월 후 2021년 11월에 청렴결백한 감사인에게 주는 청백리상을 강래구 씨가 저렇게 받습니다. 꽃다발까지 안고요. 그러고 나서 상을 받은, 또 언제입니까. 5개월 정도 후 2022년 4월에 한국감사협회장에 자리를 앉게 됩니다. 저 당시 청백리상을 받으면서 강래구 씨가 수상소감으로 뭐라고 이야기했는지 아십니까? 파란색 박스 한 번 봐주세요. ‘내부견제 시스템과 부패예방 제도를 개선하고 공명정대한 직무 수행 문화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 검찰 수사가 조금 더 진행이 되어야 하겠지만, 보세요. 부패예방? 지금 민주당 전대 때 부패가 있었다. 이런 정황이 드러나고 있고. 공명정대한 직무수행? 공명정대하지 않았다. 이런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 김연주 대변인님, 저 상을 받은 것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
한 마디로 아이러니를 넘어서는 블랙 코미디가 아닌가. 이제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상 이분이 한국수자원공사 상임 감사위원으로 있다가 이후에 2022년에 감사협회장이 되게 됩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대가성이 있는 공직을 부여받은 것이 아닌가. 이런 것도 강하게 의심이 됩니다만, 이분이 아까도 상을 받으면서 이야기한 수상소감을 보면 참 웃지 않을 수가 없는데, 내부견제시스템을 마련하고 부패예방 제도를 개선하겠다? 참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어쩜 일말의 양심의 가책은 없었을까? 이제 그런 생각을 조금 해보게 되는데요. 이분이 사실상 9400만 원의 돈에 있어서 8000만 원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1400만 원에 있어서도 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정황이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 검찰에서 지난 일요일, 16일에 불러서 이제 이미 조사를 했는데, 본인은 모든 혐의에 대해서 이제 부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이제 이정근 씨와 상당히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수많은 녹취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저는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통화를 할 필요가 있었을까. 물론 그런 과정들을 제가 해보지 않아서 이런 순진한 소리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물론 문자를 하면 증거가 남는다고 생각해서 문자를 안 하고 이런 통화를 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전화 통화라고 하는 것은 그 통화를 한 일시까지 기록에 남기 때문에 마치 캘린더처럼 어떤 정황이 나오는 것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두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보면 ‘20일 후에 전대가 있으니까.’ 내지는 ‘10개로 봉투로 만들었더만.’ 이런 식으로 마치 내레이션 하듯이 본인들이 한 일에 대해서 이렇게 통화 기록이 나오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정말 빼박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그동안에 경제 공동체이니 정치 공동체이니 이런 개념들을 숱하게 들어봤었습니다만, 이분들은 돈봉투 공동체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이렇게까지 치밀하게 조직적으로 이런 일들을 벌였구나 생각을 하면 청백리상 참 블랙 코미디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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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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