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당국자, '북한 핵 공격 시 핵 보복' 재확인

기사내용 요약
하원 군사위 청문회서 발언…MDR 원칙 확인

[서울=뉴시스]18일(현지시간) 존 힐 국방부 우주·미사일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의 미사일 방어 관련 예산 청문회에서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그 때는 핵 보복이 (핵 위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야 할 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미 하원 군사위 유튜브 캡처) 2023.04.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정희준 인턴 기자 =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가 '북한이 핵 무기 사용을 시도할 경우 핵으로 보복한다'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다.

18일(현지시간) 존 힐 국방부 우주·미사일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의 미사일 방어 관련 예산 청문회에서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그 때는 핵 보복이 (핵 위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야 할 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현실이다"라며 "북한의 위협 신호에 대한 미국 억제(력)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힐 부차관보는 '북핵 위협과 관련해 미국이 어느 시점부터 미사일 방어가 아닌 핵 무기로 억제할 것이냐'는 세스 몰튼 민주당 하원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미국은 북한이 핵 무기 등 미사일 도발을 시도할 경우 적극적 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해 10월 개정해 내놓은 '2022 MDR(미사일방어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북한의 공중·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핵과 재래식 수단 모두'를 고려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경우, 미사일 자체를 파괴하는 것뿐만 아니라 엄청난 수준의 비용을 투입하겠다는 부분도 포함됐다.

특히 국내 군사 전문가들은 '핵과 재래식 수단 모두'를 사용하겠다는 부분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 억제 옵션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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