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완판녀' 유난희ㆍ정윤정, 홈쇼핑계서 사실상 퇴출 [이슈&톡]

김지하 기자 2023. 4. 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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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을 받으며 '완판녀'로 불려온 쇼호스트 유난희, 정윤정이 홈쇼핑계서 사실상 퇴출됐다.

부정 여론이 거세지자 홈쇼핑계에서는 '무기한 출연 정지'로 이들에 철퇴를 내렸다.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윤정은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 했죠? 까먹었어. 방송하다 보면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는 태도로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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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억대 연봉'을 받으며 '완판녀'로 불려온 쇼호스트 유난희, 정윤정이 홈쇼핑계서 사실상 퇴출됐다.

생방송 중 고인을 모독하거나, 욕설을 해 구설에 올랐는데,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듯한 가벼운 대처로 다시 한 번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다. 부정 여론이 거세지자 홈쇼핑계에서는 '무기한 출연 정지'로 이들에 철퇴를 내렸다.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유난희와 관련 CJ온스타일의 지난 2월 4일 방송분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날 한 위원은 "상품을 팔기 위해 유명인의 질환을 공개하거나 치료 효과가 없는데도 시청자들을 오도하는 행태는 근절돼야 한다"라며 유난희의 행동을 지적했고,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무기한 출연정지를 했다"며 내부 책임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 판매 중 나왔다. 유난희는 소개 과정에서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 제품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발언했는데, 해당 개그우먼은 현재 고인이 된 상황으로 생전 피부 질환으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

방송 직후 유난희가 매출을 올리겠단 이유로 고인을 연관지었다는 점에서 경솔했단 지적이 계속됐다. 실명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쉽게 연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 논란이 됐다.

결국 소비자 민원이 빗발쳤다. 논란이 커지자 사과문을 올렸지만, 변명이 주가 된 내용에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언급한 부분 역시 '감성팔이'로 해석돼 역효과를 냈다.

유난희에 앞서 정윤정 역시 무기한 출연 정지를 당했다. 정윤정은 판매 중이던 화장품이 매진되자, 조기 종료하려다가 다음 편성 상품이 여행이라 종료하지 못했다. 이에 생방송 중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했는데"라고 욕설을 했고, 당황한 동료의 수습에도 계속 불만을 호소했다.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윤정은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 했죠? 까먹었어. 방송하다 보면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는 태도로 논란을 키웠다. 자신을 비판하는 누리꾼과 SNS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방송 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다수의 민원이 접수되는 등 사태가 커지자 장윤정은 뒤늦게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홈쇼핑 참여 브랜드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며 사면초가에 빠졌다.

홈쇼핑계에서 높은 주가를 구가하던 두 사람이 순간의 실수로 나락으로 떨어진 가운데, 사실상 업계에서 퇴출된 두 사람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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