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2차 피해 막아…감사장 수여

양희문 기자 2023. 4. 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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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의 현금을 인출해 달라는 고객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눈치 채고 이를 예방한 은행원이 경찰 감사장을 받았다.

19일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가평군 한 농협은행 지점에서 한 고객이 현금 800만원 인출을 시도했다.

이미 현금 700만원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어간 상태였으나, 경찰은 2차 피해를 예방한 은행원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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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눈치 채고 이를 예방한 은행원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수여했다.(가평경찰서 제공)

(가평=뉴스1) 양희문 기자 = 고액의 현금을 인출해 달라는 고객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눈치 채고 이를 예방한 은행원이 경찰 감사장을 받았다.

19일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가평군 한 농협은행 지점에서 한 고객이 현금 800만원 인출을 시도했다.

앞서 이 고객은 현금 700만원을 인출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 또 다량의 현금 인출을 요구한 것이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은행원 A씨(50대)는 돈을 인출하는 척 빈 봉투를 고객에게 넘겨주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고객은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에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불상의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말에 속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현금 700만원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어간 상태였으나, 경찰은 2차 피해를 예방한 은행원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수여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선 경찰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이 협력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보이스피싱을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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