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난치성만성기침' 치료제 만든다…2.6조에 加벨루스 인수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3. 4. 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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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18일(현지시간) 난치성 만성기침(RCC) 치료제를 개발 중인 캐나다 바이오기업 벨루스헬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벨루스는 현재 임상3상 단계 RCC 치료제 후보물질인 P2X3 길항제 '캄리픽산트'를 개발하고 있다.

GSK는 캄리픽산트가 개발 중인 동종 계열 내 최고의 P2X3 길항제라고 소개하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마치고 오는 2026년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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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X3 길항제 '캄리픽산트' 도입
삶의질에 악영향…1년 이상 지속 환자만 전 세계 1000만명
ⓒ AFP=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18일(현지시간) 난치성 만성기침(RCC) 치료제를 개발 중인 캐나다 바이오기업 벨루스헬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벨루스는 현재 임상3상 단계 RCC 치료제 후보물질인 P2X3 길항제 '캄리픽산트'를 개발하고 있다. GSK는 벨루스 주식 1주당 14.75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총 20억달러(약 2조6322억원) 규모이다.

GSK에 따르면 RCC는 기저질환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설명할 수 없는 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이다. 현재 2800만명이 넘는 사람이 RCC를 앓고 있다. 전 세계에 1000만명,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만 600만명이 현재 1년 넘게 RCC로 고통받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이나 EU에서 RCC를 대상으로 승인받은 치료제는 없다. 이 증상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며 환자들은 우울증(53%), 요실금(50%), 통증, 늑골골절, 사회적 위축, 수면 부족 등을 겪는다.

GSK는 캄리픽산트가 개발 중인 동종 계열 내 최고의 P2X3 길항제라고 소개하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마치고 오는 2026년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22년에는 독일 바이엘이 개발하고 있던 P2X3 길항제 '엘리아픽산트' 개발을 중단했다. 미국 MSD(머크앤컴퍼니) 또한 P2X3 길항제 '게파픽센트'를 개발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완 요구서한(CRL)을 받았다.

P2X3 수용체는 기도에 있는 미주신경의 C섬유에서 발현하는 아데노신3인산(ATP) 수용체의 일종이다. 기도에 염증이 발생하면 방출되는데 P2X4 수용체와 결합하면 기침이 발생한다. 이 때 P2X3 길항제가 P2X4 수용체와 결합을 방해해 기침을 억제하는 것이다.

P2X3 길항제는 부작용으로 미각장애가 나타나 치료가 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임상2b에서 캄리픽산트는 모든 용량에서 미각 이상반응 발생이 낮았다.

현재 벨루스는 기존 1일 2회 투약에서 1일 1회 투약으로 투여빈도를 바꿔 연구를 진행 중이다.

GSK는 또 2026년 캄리픽산트가 출시되면 이듬해인 202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익(EPS)에 반영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루크 미엘스 GSK 최고 영업책임자(CCO)는 "중증 RCC 환자들은 매일 900회 이상의 기침을 경험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삶의 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P2X3 길항제 캄리픽산트는 상당한 매출 잠재력을 가진 동종 최고의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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