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서 전화기 수리→KT협력사 女대표…이달의 기능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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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정보통신장비 전문가 등 3명을 올해 1~3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이숙희(62) 그린이엔에스 대표는 전력 시스템을 제조하는 정보통신 장비 분야 전문가다.
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전력기기 제품의 제조·유통·시공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 노정규(57) 현대로오텍 대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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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용부, 정보통신장비 전문가 등 3명 1~3월 기능한국인 선정
[서울=뉴시스]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정보통신장비 전문가 등 3명을 올해 1~3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이숙희(62) 그린이엔에스 대표는 전력 시스템을 제조하는 정보통신 장비 분야 전문가다. 광주 금남로 골목 전파상에서 전화기를 수리하면서 사업을 키운 이 대표는 KT협력사 중 유일한 여성 대표로 우뚝섰다.
전력 계측·시스템을 활용한 전기 장비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는 그는 AC·DC 전력계측 장치를 만들어 기술력을 인정 받았는데,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도 선정됐다. 현재 이 대표는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구상하고 있다.
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전력기기 제품의 제조·유통·시공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 노정규(57) 현대로오텍 대표가 선정됐다.
노 대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가 물체를 움직이는 것에 흥미를 느껴 자연스럽게 전기 전문가로서의 길을 걸었다. 현재 현대로오텍은 변전설비 구성과 설치 시공 등 전력 시스템 전반을 다룰 수 있는 몇 안 되는 중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 대표는 특히 에너지 저장 장치와 ESS(Energy Storage System·낮에 저장한 태양열 에너지를 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력 저장 시스템) 배터리 공조제어 시스템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3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디저트 마카롱의 자동 제조 특허를 보유한 정영택(52) 제이브라운 대표다.
정 대표는 유년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친척집에서 성장하면서 18세에 제과·제빵일을 시작했다. 이후 13년간 호텔에서 설탕·초콜릿 공예를 배우는 등 제과·제빵 전문가의 길을 걸으면서 미세한 로고와 글자를 초콜릿으로 표현하기 위한 실리콘 몰드 개발했다.
특히 제조가 까다로워 수작업으로만 제조돼왔던 마카롱 공정의 일부분을 기계화해 자동 제조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 세종특별시 복숭아 마카롱,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 쿠키, 강원도 오징어 과자 등 각 지역 특성을 살린 디저트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자신만의 기술과 능력으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 기능한국인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주기 바란다"며 "정부도 청년 기술 인재 양성과 숙련기술인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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