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가 밝힌 '3대 교육개혁' 과제는…교육·인재정책 세미나

국가 책임 교육·돌봄, 디지털 교육혁신, 대학개혁 3대 정책 발표
인재 양성·활용 전략도 논의…전문가 기조강연·자유토론 등 진행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교육부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교육개혁 정책과 국가 인재양성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2023 교육·인재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인재정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 변화를 반영하고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가 집중 추진하는 과제로 △국가 책임 교육·돌봄 △디지털 교육혁신 △대학개혁 3대 정책을 발표한다.

이는 지난 1월 연두 업무보고에서 교육부 추진 과제로 밝힌 4대 분야 10대 과제 중 시급하면서도 국민 공감·체감도가 높은 과제를 추린 것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3대 개혁 정책 우수모델을 점차 확산해 2025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 책임 교육·돌봄에서는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영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디지털 교육혁신 과제에서는 초·중등 정보교육 확대와 2025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등을 본격 추진한다.

대학 개혁 과제로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구축과 글로컬대학 육성으로 대전환을 꾀한다. 규제 제거와 부실대학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사립대학구조개선법' 제정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교육개혁 추진을 위해 교육정책 자문위원회 위원들을 위촉하고 소통해나갈 예정이다. 위원회는 3대 교육개혁 분과별로 논의하면서 교육쟁점에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논의 주제에 따른 분과·관련 전문가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인재 양성·활용 전략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글로벌 교육·인재양성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킹 전 세계은행 부총재도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국가 인적자원 3차원 균형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이 총장은 국가 인적자원의 분야·지역·재능 균형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학계·연구계·기업 등 교육·인재양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유토론도 진행된다.

킹 전 부총재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성장한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서 강력한 목소리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민간부문의 협력을 통한 대한민국 교육과 인재양성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부총리는 "인구절벽과 디지털 충격, 지역 소멸이라는 사회 난제를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힘은 사람에서 나온다"며 "교육개혁의 성공적 추진과 범국가 차원의 혁신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지속 경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