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부동산 사기에 분노한 이제훈..."복수에 힘 실었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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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에서 히어로 '김도기'로 분해 정의구현에 나섰던 이제훈이 가장 통쾌했던 에피소드로 '부동산 사기 사건'을 꼽았다.
실제로 일어난 악행들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 같다는 이제훈은 "예민할 수 있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통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오히려 좋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현실에서 유사한 사건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실제 사건들이 처벌로 종결돼도 계속 양산되고 있다는 답답함과 분노가 있었다. 만약 이런 사건이 다시 재발할 때 시청자분들께서 모범택시에서 봤던 에피소드인데? 라고 느낄 수 있다면 제게는 의미 있는 작업으로 계속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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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시청률 20% 돌파하며 종영
가장 통쾌한 에피소드로 '부동산 사기' 꼽아
(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모범택시2'에서 히어로 '김도기'로 분해 정의구현에 나섰던 이제훈이 가장 통쾌했던 에피소드로 '부동산 사기 사건'을 꼽았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2'에 출연한 이제훈과 이야기를 나눴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지난 15일 2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모범택시2'는 사전제작 드라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나는 신이다'를 통해 JMS와 아가동산 등이 재조명되고, '버닝썬 게이트' 승리가 출소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 '모범택시2'는 '사이비 종교'와 '블랙썬' 에피소드를 다뤘다. 다수 에피소드가 시의적절하게 맞물린 덕에 시청자들은 더 큰 통쾌함을 맛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시기적으로 비슷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놀랐지만 한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사건사고들이 여전히 끊이지 않아 수십 년 동안 이어지는 아픔을 이야기하게 돼 무게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악행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런 에피소드들을 더 많이 다루면서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에게 손을 뻗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나한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 생각하기보다 누군가는 분명 겪을 일이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을 테니 우리 주변을 둘러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모범택시2' 에피소드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블랙썬'은 '버닝썬'이 타올라 재가 됐는지 열기가 느껴지는 유사한 명칭을 사용한 것부터 시작해서 아이돌 VIP 손님으로 등장했던 빅터(고건한)는 승리를 뜻하는 영문명 'Victory'에서 'y'만 뺀 이름이었다.
실제로 일어난 악행들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 같다는 이제훈은 "예민할 수 있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통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오히려 좋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현실에서 유사한 사건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실제 사건들이 처벌로 종결돼도 계속 양산되고 있다는 답답함과 분노가 있었다. 만약 이런 사건이 다시 재발할 때 시청자분들께서 모범택시에서 봤던 에피소드인데? 라고 느낄 수 있다면 제게는 의미 있는 작업으로 계속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가장 통쾌했던 에피소드를 묻는 말에 이제훈은 '부동산 사기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삶의 터전을 마련해 보겠다는 어려운 꿈을 가진 사람들을 꾀어낸 것도 모자라 어린아이들을 유린하고 유괴하며 착취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 악행들이 어떻게 실제로 이뤄질 수 있냐고 하면서 화가 많이 났던 것 같다"며 "아이들과 연기할 때도 제 분노를 헤아려 줬으면 해서 기존 대사보다 더 덧붙여서 연기했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미안함이 컸기 때문에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많은 애정과 힘을 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②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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