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구속되면 민주당에 피바람"...정철승 예견 현실화? [Y녹취록]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게 작년이에요. 작년 9월 30일에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나갔을 때 그때 변호인이 정철승 변호사인데 변호인이 SNS에 올렸던 글입니다. 밑에 보시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구속되면 민주당에 피바람이 불 거다. 이정근은 타깃이 아니라 발판이다. 이런 사태를 예견했던 걸까요?

◆장성철> 그러니까 저기에 정철승 변호사가 무슨 얘기까지 했냐면 이 상황의 심각성을 민주당만 몰라요,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정철승 변호사 불러서 영장실질심사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졌냐, 무슨 내용이었냐, 지금 혐의가 무엇이냐, 다른 연루된 의원들이 있는 것이냐. 그다음부터 쭉 체계적으로 자신들이 먼저 조사를 했어야 해요.

그래서 검찰에서 조사 발표를 하고 압수수색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좋아요, 우리 윤 의원하고 이 의원에 대해서는 이런 혐의들이 있어서 선제적으로 조치했습니다라고 하면 이런 식의 위기감이나 당 전체가 흔들리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냥 감추고 감추고 선제적인 조치를 안 하다 보니까 검찰에 이렇게 당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민주당이 너무 안이하게 접근한 부분이 맞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이게 알려고 안 했던 건지 아니면 알고도 그냥 묻으려고 했던 건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건데.

◆복기왕> 이건 당 차원에서 알 수가 없는 거죠. 관계된 몇몇 사람들만 하는 것인데 당원 또 당 활동을 했던 관계자들이 형사처벌의 대상이 됐을 경우에 민주당에서 그것을 검찰과 똑같이 조사를 할 수 있나? 못합니다. 그건 정당에서 조사와 수사 권한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못해요.

할 수도 없고 결국 검찰의 조사 결과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인데 특히 이 건 같은 경우는 원외 인사가 특정한 사람을 당대표로 만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뛰고 그리고 또 그분이 그러면서도 자기의 사업에도 정치적인 감투를 활용하고 했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또 동시에 몇 년치 자기 휴대전화에 있는 모든 내용을 다 녹취해서 보관하고 있었다. 정말 이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 만약에 민주당에서 인지를 하고 있었다고 하면 좀 다른 방식으로 수습책이나 대응책을 논해볼 수 있었을 텐데 일단 당사자인 송영길 대표부터 이런 것에 대해서 상상을 못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건 송영길 대표의 입장입니다.

◆복기왕> 그러니까 이 분이 당신하고 나하고 통화한 거 다 여기 있어. 내 말 안 들으면 당신 잘못돼, 이런 말을 안 했던 것이겠죠. 이게 웃겨요. 이정근 씨라고 하는 사람도 모든 것을 다 녹취하고 있고 그리고 이정근 씨한테 10억 정도의 사업자금을 줬다라고 하는 그 박 모 씨라는 기업인도 모든 것을 다 녹취하고 있고. 증거가 녹취록 속에 다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피해 가기는 어려운 상황인데 굉장히 좀 상식적이지 않은 이런 흐름 속에 있다고 보입니다.

◆장성철> 그러니까 그런 이정근 씨를 사무부총장으로 임명한 것도 민주당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어떤 변명하지 말고요. 선제적인 조치 취하세요. 그래야 살아납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