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19 혁명 정신…아무리 강한 권력도 국민 이길 수 없어”

“4·19 혁명 1년 뒤 군부 쿠데타…단단한 민주주의 만들어야”

(시사저널=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9혁명 63주년인 19일 "아무리 강한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을 보여준 4·19혁명 정신, 주권을 위임받은 대리인의 한 사람으로써 오래도록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4·19혁명에 대해 "국민이 오만한 독재 권력을 몰아낸 날이다. 청년들이 앞장섰고 전 국민이 동참해 국민이 주권자임을 재확인했다"며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는 63년 전 의연하게 일어선 시민들의 희생에 크게 빚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역사는 시계추와 같아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한다"며 "4·19 혁명 불과 1년 뒤 박정희 군부세력의 쿠데타가 벌어졌다. 독재권력은 경제성장의 탈을 쓰고 불평등과 빈곤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또 다시 민주주의의 후퇴를 야기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본령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불평등을 해소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며 기여한 만큼 몫이 배분될 때 더 단단한 민주주의도, 기득권 개혁도, 경제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는 4·19 혁명의 본령을 기억하자고 신동엽 시인께서 한 구절을 쓰셨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전하는 죽비 같은 외침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