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약 사범’이 버젓이 KBS에, 박재범과 화기애애

김지하 기자 2023. 4. 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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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계가 '마약 스캔들'로 뒤숭숭한 가운데, 공영 방송 KBS가 마약 사범을 버젓이 방송에 내보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는 밴드 더 로즈(김우성, 박도준, 이재형, 이하준)가 출연했다.

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 배우 유아인 등 마약 관련 이슈로 연예계가 시끌한 상황에서 KBS와 박재범이 김우성(30)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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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최근 연예계가 ‘마약 스캔들’로 뒤숭숭한 가운데, 공영 방송 KBS가 마약 사범을 버젓이 방송에 내보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는 밴드 더 로즈(김우성, 박도준, 이재형, 이하준)가 출연했다.

소속사 분쟁, 군 복무 등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던 이들이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며 음악 팬들의 관심이 모였지만, 이를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은 아리송했다.

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 배우 유아인 등 마약 관련 이슈로 연예계가 시끌한 상황에서 KBS와 박재범이 김우성(30)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더 로즈의 메인 보컬이자 주축인 김우성은 대마 전력이 있는 가수다.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소속이던 지난 2016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로 적발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대마를 흡연한 피의 사실은 인정됐지만, 초범이라는 점과 본인이 범행을 자백한 점 등이 참작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럼에도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4년 12월 서울 관악구, 이듬해인 2015년 2월 서울 성북구, 같은해 3월 15일 역시 서울 성북구 등 수차례 함께 적발된 지인들과 대마를 공동 흡연했음이 드러났다.

기소가 미뤄졌고 해당 내용이 기사화 되지는 않았지만 가벼운 사안은 아니었다. 당시 함께 적발된 인원이 11명이었고, 활동 중인 또 다른 가수도 포함돼 연예계가 시끌했다. 업계에서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건이었다.

그럼에도 김우성은 별다른 자숙 기간을 갖지 않고 연예 활동을 계속했다. 해당 사실을 쉬쉬하며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밴드 더 로즈로 데뷔해 활동했다. JTBC ‘슈퍼밴드’ 등에 출연하며 방송에도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약 스캔들이 연예가를 강타하며 김우성에 대한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연예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박재범과 김우성의 친분이 섭외로 이뤄진 것이 아닌가 싶다”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두 사람은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외파 가수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방송의 가치에 대해 늘 강조하는 KBS 역시 충분한 사전 조사 없이 출연자를 선택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관련해 KBS 관계자는 본지에 “(김우성이) 심의실에 출연 제한자로 오르지 않아 제작진도 몰랐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

김우성 | 대마 | 더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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