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 문동주도 ‘문크라이’? 타선도 불펜도 도와주지 않지만 그는 강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 0, 0. 문동주가 3경기 동안 지원받은 득점이다.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는 2023시즌 단숨에 토종 에이스로서 올라섰다.
159km, 160km 등 엄청난 강속구를 던지면서도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하는 문동주다.
한편 리그 전체로 봤을 때 문동주만큼 타선과 불펜의 지원 부족에 불운이 따르는 투수는 적지 않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 0, 0. 문동주가 3경기 동안 지원받은 득점이다.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는 2023시즌 단숨에 토종 에이스로서 올라섰다. 이상한 일도 아니다. 신인이었던 2022시즌 막판, 선발 투수로서의 재능을 증명했고 그때의 흐름을 지금까지 잘 이어가고 있다.
문동주는 지난 18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3경기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중이다. 아직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 차례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했고 또 투구수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승리 운은 없었다. 첫 선발 경기였던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타선 폭발과 함께 팀의 첫 승리를 이끈 문동주이지만 이후 2경기에선 단 1점도 지원받지 못했다. QS를 해도, 5.2이닝 동안 무실점해도 웃을 수 없었다.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6이닝 2실점, QS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18일 두산전은 타선은 물론 믿었던 임시 클로저 김범수까지 무너졌다.
과거 류현진을 떠올리게 하는 불운이다. 올 시즌 역시 초반부터 고전하고 있는 한화다.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의 부상, 2할 초반대에 머물러 있는 타선, 와르르 무너진 불펜 등 여러모로 악재가 가득하다. 그런 와중에도 멋진 투구를 펼치고 있는 문동주이지만 승리가 없다.
아직 어린 선수이기에 멘탈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결과다. 결국 프로 스포츠는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좋은 과정을 치르고도 결과가 좋지 못하면, 반복된다면 장기 레이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불행 중 다행인 건 문동주의 책임감과 멘탈이 비브라늄이라는 것. 그는 KBO리그 역사상 토종 투수 중 유일하게 160km 고지를 밟은 후 “팀이 패배했다”는 말을 먼저 꺼낼 정도로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신인 티를 갓 벗은 어린 선수가 보인 남다른 책임감이었다. 그러면서도 160km의 구속이 나올 수 있었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그만큼 강한 사람이다.
한화의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음에 따라 하위권 탈출 역시 전망이 밝지 않다. 하지만 문동주라는 차세대 에이스의 등장은 분명 의미가 크다. 류현진, 김민우에 이어 한화 토종 선발 10승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문동주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결국 타선과 불펜의 도움이 필요할 뿐이다.
한편 리그 전체로 봤을 때 문동주만큼 타선과 불펜의 지원 부족에 불운이 따르는 투수는 적지 않다. 안우진, 곽빈, 양현종 등 최고의 투구를 하고도 2승 이상을 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이곳저곳에서 ‘크라이’가 발생하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골때녀’ 심으뜸, 축구·운동으로 만든 애플힙 [똑똑SNS] - MK스포츠
- 효민, 레깅스로 뽐낸 S라인…애플 힙 돋보이는 아찔 뒤태[똑똑SNS] - MK스포츠
- ‘음주운전 벌금형’ 김새론, ‘사냥개들’ 출연하나…“분량 논의중”(공식) - MK스포츠
- 태양, ‘유퀴즈’ 출연…빅뱅·민효린 이야기 전할까 “4월 중 방송”(공식) - MK스포츠
- 황희찬 울버햄튼 TOP2 득점 가능…지역신문 극찬 [EPL] - MK스포츠
- “BJ에 8억 원 뜯긴” 김준수, 충격 고백…“클럽 끊고 다수 피해자 있었다” - MK스포츠
- ‘아뿔싸’ LG 함덕주, 19일 좌측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 받는다…“회복
- ‘세계 최고 수비수’ 인정받은 김민재, 4경기 연속 무실점에 이어지는 극찬···“6년 동안 한
- 류중일호 도쿄돔 입성 더 어려워졌다, 쿠바 첫 승 신고…한국 경우의 수 어떻게 되나, 쿠바 전승
- ‘한국계 3세-박찬호 닮은꼴’ 화이트, SSG 유니폼 입는다…“어머니 나라서 꼭 선수 생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