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실점 빌미'→홈팬들 야유 세례..."산체스, 토트넘에 남는 건 어리석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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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손 산체스의 올여름 거취는 어떻게 될까.
4월 초 에버턴전 이후 약 2주 만에 본머스를 상대로 다시 리그 경기에 출전했지만 최악의 경기력을 펼친 산체스는 단 23분을 뛰고 재교체되는 굴욕을 맛봤다.
이어 그는 "토트넘 팬들이 산체스에게 야유를 한 건 이해가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부러 실수를 한 것도 아니다. 산체스는 이제 더 이상 되돌릴 방법이 없다. 계속 팀에 잔류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고 솔직한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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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다빈손 산체스의 올여름 거취는 어떻게 될까.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본머스와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를 치렀다. 결과는 2-3 충격적인 패배였다. 리그 4위 진입을 노리던 토트넘은 중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본머스에 덜미를 잡혔다.
시작은 좋았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하지만 전반 35분 악재가 발생했다. 클레망 랑글레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산체스가 급하게 투입됐다. 수비진 구성에 변화가 생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동점골을 내줬다.
특히 산체스는 교체 투입 직후 몸이 덜 풀린 듯 불안정한 볼터치를 보여줬다. 포로에게 패스를 건넸지만 포로는 상대에게 공을 빼앗겼고 역습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산체스는 문전으로 침투하는 마티아스 비냐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후반 6분 역전골 실점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마르쿠스 타바니어에게 손쉽게 돌파를 허용했다.
결국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1-2 스코어가 되자 산체스를 다시 불러들였다. 후반 13분 산체스를 대신해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교체 출전한 단주마는 후반 43분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다시 실점을 헌납하며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산체스의 경기력을 본 팬들은 분노했다. 심지어 그가 교체 아웃될 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산체스는 경기 종료 후 SNS를 비활성화했다. 2017년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이적료 4,200만 유로(약 608억 원)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며 후보 선수로 뛰고 있는 상태다.
올 시즌 현재 산체스는 리그 15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선발은 6차례에 불과하다. 마지막 리그 선발 출전은 10월 말이었다. 4월 초 에버턴전 이후 약 2주 만에 본머스를 상대로 다시 리그 경기에 출전했지만 최악의 경기력을 펼친 산체스는 단 23분을 뛰고 재교체되는 굴욕을 맛봤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익스프레스'의 라이언 테일러 기자는 19일 영국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산체스는 정기적으로 출전할 팀으로 가야 한다. 그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을 능력을 갖춘 선수다. 지금은 단지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고,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토트넘 팬들이 산체스에게 야유를 한 건 이해가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부러 실수를 한 것도 아니다. 산체스는 이제 더 이상 되돌릴 방법이 없다. 계속 팀에 잔류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고 솔직한 견해를 전했다. 산체스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 끝난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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