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금지 김주열 열사 추모공원서 ‘4․19 혁명 기념행사’ 열려

전북 남원시는 19일 금지면 옹정리 김주열 열사 추모공원에서 '63주년 4.19혁명'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2023.4.19.(남원시 제공)/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는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19일 금지면 옹정리 김주열 열사 추모공원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김주열 열사와 4.19혁명 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경식 남원시장, 전평기 남원시의회 의장, 손순욱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도·시의원, 유가족, 기관‧사회단체장, 마산 김주열기념사업회 임원진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오늘 우리가 당연하다는 듯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라는 봄을 위해 스러져간 김주열 열사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과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원시는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된 김주열 열사의 희생을 기리고 민주화의 초석이 된 열사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자 매년 3.14 제향과 4.19혁명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김주열 열사는 지난 1944년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서 태어났다. 1960년 마산상고 입학을 앞두고 3.15 부정선거에 항거하는 마산시위에 참여했다가 행방불명 됐다. 김 열사는 같은 해 4월11일 마산시 중앙부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고인의 얼굴에는 최루탄이 박혀 있었다.

김주열 열사의 사망 사건은 이후 2차 마산시위, 고려대 학생시위로 이어졌으며 4.19 민주혁명의 기폭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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