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62조원 반도체법 합의…2030년 점유율 9→20% 목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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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18일(현지시간) 아시아 반도체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유럽 내 반도체 공급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티에리 브르타뉴 EU 산업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통해 "이는 (반도체) 공급망을 재조정하고 (유럽이 이를) 확보해 아시아에 대한 공동의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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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공급망 재편해 亞 의존도 낮출 것…디지털 복원력·주권 강화"
(서울=뉴스1) 정윤미 김예슬 기자 = 유럽연합(EU)이 18일(현지시간) 아시아 반도체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유럽 내 반도체 공급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른바 EU판 '반도체법' 시행이 눈앞에 다가왔다.
중국, 대만을 중심으로 아시아 기업들이 전 세계 반도체 권력을 쥐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년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공급망 문제로 반도체난이 터지면서 미국에 이어 EU도 반도체 현지화에 나선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합의된 EU 반도체법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현행 9%에서 2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430억유로(약 62조원) 상당 공공 및 민간투자를 동원해 생산량을 4배가량 늘린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필요 자금은 기존 EU 예산에서 조달되며 국가보조규율(state aid rules)을 완화해 주요 부품 생산을 위한 센터 개발 비용에 지출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개발(R&D), 칩 공급 감시 시스템 설치 등에 33억유로를 지원한다.
당초 EU 집행위원회는 이 법을 통해 회원국들의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논의가 진행되면서 구형 공정 생산과 R&D, 설계 부문 등 반도체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으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법안은 유럽의회와 이사회의 표결 이후 정식 시행될 방침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번 합의는 경쟁력 있는 반도체 산업을 가능하게 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는 유럽에서 만들어진 청정기술 산업에 힘을 실어주고 우리의 디지털 복원력과 주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에리 브르타뉴 EU 산업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통해 "이는 (반도체) 공급망을 재조정하고 (유럽이 이를) 확보해 아시아에 대한 공동의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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