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D, 한국 코인 시장으로 서서히 침투 중 [엠블록레터]

김용영 엠블록컴퍼니 기자(yykim@m-block.io), 전성아 엠블록컴퍼니 기자(jeon.seonga@m-block.io) 2023. 4. 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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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록레터]이더리움 2.0의 두번째 업그레이드인 샤펠라가 지난 13일 무사히 종료하면서 이더리움 생태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가격도 업그레이드를 일주일 앞두고 10% 이상 올라 2100달러를 회복했습니다. 아비트럼, 옵티미즘과 같은 이더리움 레이어2 토큰들도 덩달아 강세입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2.0의 가장 큰 변화는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의 합의 알고리즘 전환이구요, 지분증명으로 가장 크게 바뀐 변화는 바로 밸리데이터에 대한 스테이킹입니다. 이번 샤펠라 업그레이드의 가장 큰 변화가 이더리움 2.0을 위해 스테이킹한 ETH의 출금 기능 추가인 만큼 은행의 인출 사태와 같은 ‘이더런’이 발생하지 않을까 긴장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우려할 만큼의 ‘이더런’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초반에는 대규모 이더리움 인출이 있었지만 인출 뒤 매도에 따른 이더리움 가격 하락은 없다시피 했구요. 예치-출금을 둘러싼 유동성 스테이킹 파생(LSD) 시장도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출금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언제든지 출금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 형성되면서 스테이킹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일별 예치가 인출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LSD를 둘러싼 생태계에 오히려 더 높은 관심이 모일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예치-인출로 이어지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생태계가 구체적인 틀을 갖춘 것이니까요. 국내 거래소에도 LSD 관련 코인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눈길이 쏠립니다.

빗썸은 지난 18일 로켓풀의 유틸리티 토큰인 RPL의 거래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로켓풀은 LSD에서 2위를 기록중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입니다. 1위는 리도 파이낸스, 3위는 프락스, 4위는 업비트에서 거래를 지원하는 앵커입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의 성공적인 완료로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줄여서 ETH2 스테이킹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탈중앙화 생태계가 온연한 모습을 갖추고 몸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리도 파이낸스의 stETH는 전체 발행량이 125억달러나 됩니다. 코인베이스의 cbETH도 2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규모가 커진다면 국내 거래소들이 거래 지원을 고려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꼭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LSD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토큰들은 기본적으로 파생상품에 속합니다. 즉 권리를 담보하기 때문에 증권성을 띈 것으로 판정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따라서 규제의 대상이 될 가능성도 그만큼 큽니다. 국내 거래소들의 거래 지원이 많지 않은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만큼 투자에도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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